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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글마당

서봉님의 글(심 술(心 術) )



爲學之方, 具載方冊.
위학지방, 구재방책.


학문하는 방법은 책 속에 자세히 실려 있다. 
然其要只在乎正心術而已. 心術旣正然後, 
연기요지재호정심술이이. 심술기정연후, 

하지만 그 요점은 다만 심술(心術)을 
바로잡는데 있을 뿐이다.  
思親思君, 理官理民, 
사친사군, 이관리민, 

심술이 바른 뒤에야 어버이를 섬기고 임금을 섬기고,  
百事可做. 不然則雖能讀聖賢之書, 
백사가주. 불연칙수능독성현지서,

벼슬길에 임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온갖 일을 해낼 수가 있다.
  
能工華藻之文, 
능공화조지문,

그렇지 않으면 비록 능히 성현의 글을 읽고, 
화려한 문장을 잘 짓는다 해도  
終亦不免爲小人之儒矣. 可不勉哉.
종역불면위소인지유의. 가불면재. 

마침내 또한 
소인인 선비가 됨을 면할 수가 없다.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공부하는 방법이야 책에 이미 다 써 있다. 
방법을 몰라 공부를 못하는 경우란 없다. 
다만 마음가짐이 올바르지 못해 공부가 
되지 않는 것일 뿐이다. 
올바르게 배우는데 특별한 요령은 없다. 
부지런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바른 마음가짐이 없이는 안 된다. 
훌륭한 스승이 필요하지만, 바른 마음가짐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좋은 환경도 좋지만, 바른 마음가짐이 
없으면 큰 성취를 이룰 수 없다. 
모든 것은 바른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마음의 양식이 되는 성현의 글을 줄줄 외워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당기는 화려한 글을 쓴다 해도, 
결국은‘소인지유(小人之儒)’가 되는데 그치고 만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지 않으면 다 소용이 없다.
~^* 출처 체근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