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자취

연하장의 변화

고삿길 2015. 1. 2. 19:59

 

 

 

 

어제 하루는 아주 편하게 잘 쉬었다.

오늘도 아침엔 눈이 내렸지만 어제보다는 적게 내린다.

아침 들고 거래은행의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잠시 일을 마치고 손님이 없어 고객용 신문을 본다.

요즘 신문 볼 필요성이 없을 만큼 인터넷으로 대충 보는

편이다.

기사들이 인터넷이나 별 다름이 없어 덥고 도서관으로

옮겼다.

자료실에서 시집들 둘러보며 김용택시인 "인생" 산문집

이 읽고 싶다. 그래서 대출 신청하여 빌려 온다.

오후는 연습장을 갔는데 폭설로 운영을 못 한단다.

여름철 바람 불고 겨울철 눈이 조금 내렸다하면 운영을

중지한다.

개인 영업장이라면 이런 일이 있겠는 가?

연금공단의 하청 업체로 고객은 물봉 취급 받는 듯싶다.

연초에 의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자, 고

나를 달래며 돌아선다.

집에와 책을 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빵과 우유를 마신다.

우편함에 연하편지가 있다. 목포에 사는 준홍님 안양의

김 부장님은 단골이나 다름 아니다.

준홍님의 주소가 변경되어 그제 보낸 것을 다시 보내

드렸다.

나는 잠시 과거의 연하장을 돌아보았다.

5~60년대는 연하장을 청첩장 보내 듯 수백 장씩 보내는

사람도 많았다.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량을 보냈다는 보도

가 있을 정도 이었다.

그리고 그 후엔 연하전보가 유행되기도 한 기억이다.

하지만 점차 이런 풍조가 잠잠하여 지금은 폰 문자와

카톡으로 그리고 이런 우편 연하장은 아주 친한 사이에

만 있는 듯싶다.

그래서 나에게 보내주신 고마운 인사장을 가슴 따뜻한

정으로 느낀다.

20151월 2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