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자취
세월의 도둑질
고삿길
2016. 4. 20. 20:41
지난주 월요일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를 우편으로 통보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고 혈압등 몇 가지
주의를 요한다는 기록을 본다.
보통 혈압약 타러 병원엘 가면 좋다,
그런 평가를 받았지만 이른 검진에
가면서 빈속으로 유지하느라 혈압
약을 먹지 않은 까닭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검진의사 소견을 참작하여
더 건강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오찬은 복지관 아코디언 회원 중에
전에 중급반에서 인연을 한 사람들로
요즘 자리를 못하신 분들 5명을 초대
함께 하였다.
모두들 추억이 많은 분들이라 그 중
오늘의 분위기를 더 정겹게 하는 것, 들
비디오처럼 다시 돌려 보는 이야기로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그 후 우리들은 서로의 사정이 있어
이런 자리 통하여 친목을 두텁게 하는
계기로 삼는다.
아직은 모두 건강하여 약주가 있어야
하고 약주가 돌고 돌며 가슴이 뜨거워
자리가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다음 5월 모임도 벌써 김 반장이 한다,
긴급동의로 일방 경정이 되어 버렸다.
나는 3시부터 컴퓨터 배우며 한글분야
기능이 복잡 해 주어진 과제의 반 정도,
마치며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더
보완하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함이다.
그래도 2시간을 이렇게 빨리
먹어치운 세월 도둑놈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불법 아닌 떳떳한 만학의 백수
라는 행복감을 가방에 가득 담고 온다.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흐리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