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발자취

90 줄로 돌진을

고삿길 2022. 3. 2. 19:24

 

 

오늘도

날씨가 너무 화창한 봄 날이지만

동네 보건소와 구청의

코로나 검사장엔

인파가 몰려 긴 줄로 서있는

모습에서 긴장과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먼발치로 지나 다니 곤 하였다.

요즘 이런 긴박한 상황에 함부로

외출하기도 무서워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하고 있다.

오찬 들고는 동네길에 나서

햇볕을 등지고 걷기 운동을 하면서

어느 골목길에서

홀짝 핀 홍매실 꽃을 만났다.

금년은 내 나이가 범띄란 85세이니

새 봄과 함께 90 줄 앞으로

힘찬 행군의 돌진을 해 보자는

각오를 다져 본다.

100세 시대라 하는 데

일단 90에 가서 쉬면서 오는 길

돌아보며

다시 뚜벅뚜벅 가면 좋겠네


2022년 3월 2일 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