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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글마당

ㅅ서봉님의 글(길들이는 시간 )

나를 길들이는 시간


~  이해인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 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 
* 좋은 말이 사람을 키웁니다 
~ 글 이해인 ~
어떤 상황에서
누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
이렇게 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