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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글마당

서봉님의 글(노 자(老 子) 의 잠 언 )

노 자(老 子) 의  잠 언 

* 스스로를 나타내는 자는 분명히 나타나지 않고,
스스로를 옳다고 하는 자는 드러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자랑하는 자는 공(功)이 없고,
스스로 를 칭찬하는 자는 오래 가지 못한다.
이는 모두 발끝으로 오래 서 있으려는 것과 같다. 

* 신의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엔 신의가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말에 능한 사람은 착하지 않다.

*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지껄이는 자는 알지 못한다. 

* 아직 잔잔할 때에 평온의 기반을 견고히 하라.
아직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라. 

없애야 할 것은 조그마할 적에 미리 없애도록 하라.
버려야 할 물건은 무거워지기 전에 빨리 버리도록 하라.

무슨 일이든지 그 일이 터지기 전에 주의해야 한다.
터진 뒤에는 이미 때가 늦다.

* 우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이성은 영원한 것이 못되며,
이름 붙일 수 있는 존재도 영원한 것이 못된다. 

* 이 세상에 물보다 더 무르고 약한 것은 없다.
그러나 약한 물이 바위 위에 계속 떨어질 때
그 바위는 구멍이 뚫리고 만다.

이처럼 약한 것도 한 곳에 힘을 모으면
강한 것을 능히 이길 수 있다.

* 인간의 세상만사를 관리함에 있어서
자제보다 더 좋은 규칙은 없다.

*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무시함으로써
자기에게 이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

* 자비·검약·겸허를 몸가짐의
삼보( 三寶 )로 하라.

* 잘 싸우는 자는 노하지 않고,
잘 이기는 자는 잘 싸우지 않는다.

* 재물과 보화가 가득 차 있을지라도
언제까지나 그것을 지켜낼 수는 없다.

부귀한 지위에 만족하고 교만에 차 있으면
스스로 화를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으면 몸을
빼는 것이 하늘의 도(道)이다. 

*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결코
말 싸움을 하지 않으며

말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결코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지 않는다.

진실된 말은 즐거움을 주지 못하며 즐거움을
주는 말은 결코 진실되지 못하다.

*  족한 줄을 아는 자는 욕을 당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