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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아찔한 유리 조각들

간밤엔 번갯불이 번젂거리며 바람이 무섭개 불었다.

그리고 비도 내리는 듯하였지만 잠결이라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로 잠에 취해버려 넘기고 말았다.

나는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맑다.

그래서 옥상으로 올라가 다른 피해라도 없나 하고 둘러

보았다.

일기예보는 오늘 비가 온다 하였으나 비가 내릴 것 같진

않았다.

금년은 여름이 무척 더웠기에 시원한 9월을 맞아 혼인식

이 많아지고 있는가.결혼초대가 몰리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는 3건이 겹처 저녁에도 나는 피로연을 다녀 온다.

경사를 치루는 날엔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야 복을 받는다

는 말이 있어,

오늘 날씨를 걱정하신 분들이 많았을 터인데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여 본다..

낮에는 우리도 예식장에서 혼인식에 축하를 하고 날씨가

좋아서 드라이브랍시고 아내랑 선산으로 가 묘역들을 둘러

보았다. 태풍으로 해 묵은 나무들이 뽑히고 꺾인 나무들이 

많았다.

그리고 여름내내 잡초들이 욱어저 길이 없어지고 말았다.

나는 월요일부터 여행길을 돌아보느라 오늘은 악기도 하고

집안에 내 손을 기다리는 잔일들을 돌보기도 하였다.

후문으로 가면 일층 가게를 쓰는 좁은 통로가 있으나 자주

가볼 수가 없는 공간이 있다.

이런날 돌아 보는데 지난 태풍에 나무잎이야 먼지가 널려

지저분 하였다. 이런 것들을 치우는 중에 유리 조각들을

발견하여 놀랐다. 옥상에서도 쓸어 낸 것인데 이것들은 

옆집 5층의 유리창이 깨저 바람에 날려 우리집이나 뒷집을

공격한 셈이니 그때 이런 것들을 사람이 맞았다면 큰 상처

를 입었겟다는 상상으로 아찔 하기도 하였다. 

다음에도 태풍에 대한 주의를 요하는 좋은 교훈으로 적어

둔다.

 

2012년 9월 9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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