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다.
우리 외손자는 지금 대학생인데,
생일이 5월 5일이다. 그래서 이 외
손자는 지금도 어린이처럼 느껴진다.
특별히 어릴 적 우리 집에서 함께
살기도 하였고,
우리의 첫 손자라 사랑이 더 진한
게 사실이다.
손재주가 좋아서 중학시절 컴퓨터를
조립하여 주워 내가 얼마 전까지도
사용을 하였다.
하지만 내가 이 컴퓨터를 쓰는 동안
사용 용도가 변화하여 더 최신형으로
바꾸게 되었다.
저녁은 아들네랑 자리를 하였다.
큰 손자가 기숙사생활 중, 연휴 맞아
어젯밤에 왔다.
우리 큰 손자 해양대학 제복을 입고
왔다.
지난번의 동복이 아닌 봄철 옷에다
하얀 제복과 구두 역시 흰빛이 번쩍
거린다.
형제 손자 역시 어린이가 아닌 청년
으로 저녁상에 맥주도 한 잔 나눈다.
엘레베타서 아들과 두 손자의 키를
제보니 1미터 80센치 넘는 건장함
에 놀라웠다.
내일은 성남서 두 딸네가 온다.
작은 딸네 외손자도 장신에 건강한
편,
막네.
손녀 초등학교 4학년이니 어린이는
단 하나 이제 여왕의 대우를 받게
되어있다.
이렇게 우리 어린시절도 큰 나무의
몸통이고 자식들 큰 가지요, 손자들
작은가지로 무성한 세월 맞고 있다.
나는 이런 나무 바라보며 마음 속에
아이처럼 하얀백지에 아무렇게나
나무 그림을 그려본다.
그림 한 장 그려 보는 일,
참 좋은 이 그림을 보고 또 보며
보람 가득한 어린이 날로 맞는다.
2016년 5울 5일 목요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