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서울을 갔다.
우리 매형 97세이신데 2년 전 요양병원으로
가셨다. 그동안 누님께서 집에 계시다 불편
하셔서 사촌 조카 집에서 6개월간 게셨지만
매형을 못 잊으시니 두 분이 함께 다른 요양
병원으로 들어가시도록 조카가 주선하였다.
오늘 우리는 새로 입원하신 병원으로 가서
입원 인사를 드리고 왔다.
누님께서는 자주 어지럼병을 앓고 게셨으니
혼자 집에 있을 수가 없게 되어 결국 사촌
조카 집으로 갔지만 모든 여건이 어려우셔서
결국 매형을 설득하여 이렇게 같은 병원으로
입원을 하셨다. 그간 매형은 다시 집에 가서
누님과 사신다며 조카를 어렵게 하셨는데
이번에 누님과 함께 요양병원으로 가시겠노,
라 허락을 하신 것이란다.
시설도 좋고 모든 여건에 만족하시며 여기가
두 분의 마지막 축복의 집이라며 우리에게
자랑을 하신다.
조카 집보다 아주 편의시설이나 간병 여건이
너무 좋아서 우리도 기쁜 마음이었다.
누님께서는 평생 교회생활하신 권사님이라
성경말씀과 찬송, 기도에 참 훌륭하신 분이다.
주일엔 매형과 병원내 교회의 예배를 참여
하시기도 하여 너무 좋아하신다.
조카도 우리도 병원에서 누님의 은혜에 대한
간증의 말씀으로 감동을 하였다. 젊어서부터
귀가 어둡지 만 92세인 지금도 성경 찬송의
암기력이 별나신 천재라고 칭찬하여 드린다.
오늘도 병실 침대위 작은 책상위에 올려진
하나님의 은혜 찬송을 외우려 열정을 쏟고
게셨다.
우리는 아내랑 간절한 기도의 말씀으로 누님
매형께서 성령이 충만하셔서 천성길 가는 데
고통 없이 떠나시도록 함께 하나님의 은혜 이
찬송을 불러드렸다.
2018년 7월 21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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