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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준비중

우리는 1964년에 연애결혼을 하여 지금껏 54년을 살았다.

국어사전에는 금혼식[金婚式]의 뜻! 으로 결혼 50

이를 축하하는 해의 의식이라 풀이를 적었다.

우리는 아들 하나 딸 둘 두고 우리를 포함하여 손자손녀들

모두 14명 가족이 되었다.

4년전 나의 금혼식을 전 가족 지리산에 모여 함께 축하를

받았다.

우리는 이렇게 오래토록 아직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다보니

참으로 축복이고 감사한 마음 가득하기만 하다.

또 작년엔 내 나이 팔순을 맞아 부여로 가서 온 가족의 큰

축하의 대접을 받았다.

하필 부여 고적지로 선택한 것도 우리보다 아들네가 부모들

신혼 여행지를 알아서 택한 기발한 행사이었기에 나이들며

신선하고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보는 기회라 가슴 뿌듯하였다.

세월은 흘러 아내의 나이가 또 뒤를 따라서 달려오고 있다.

올 해의 음력 8월이다.

얼마 전부터 나는 잠자리에 아내의 8순을 떠 올리며 만족할

만한 행사로 축하의 의미를 선물하고 싶다. 는 점…….

나의 8순에 우리 가정 50년사란 글을 펼침 막에 가족사진

배경을 만들어 온 가족과 함께 음미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내가 시를 낭송하고 아내가 아코디언으로 고향의 봄, 아리랑

곡등을 연주하였다.

이런 행사로 가족이 좋은 가정을 꾸리는 책임과 사랑으로

발전을 도모하는 한 편 가족이란 공공 체를 이루는 의의와

서로의 기쁨을 나누었다.

그래서 폭염이 작열하는 이 여름날에 도서관 찾아서 아내

그리고 가족 모두가 깜짝 놀라고 아내가 더 신이 나는 그런

특별한 선물을 찾고 있다.

요즘 전 세계가 온난화로 인하여 폭염이 작열하는 무더위 !

내가 세상을 살며 우리 부모님 그 다음으로 사랑과 감사의

은혜를 베푼 사람은 바로 당신, 아내란 믿음이다.

그렇다면 이 고마운 정!

보답하는 일로 저 펄펄 끓는 태양이란 선물 하나 당신께

바치리란 착상이다.

뜨겁지만 뜨겁지 않게 붙잡을 수 없지만 온전하게 두 손에

쥐어 주는 값진 것이면 참 좋은 선물이 아니겠는 가!

노년기에 새로 시작한 사업 하나 정보태양광발전소사업체.

아내와 머리를 맞대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 협의를 거쳐 작년

가을부터 여러 곳을 방문하고 열심히 배우며 이룩한 일이다.

지난 1월 계약하여 4월에 발전을 시작하였다.

우리에게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노후 건강과 평안으로 살면 되는 것을 그래도 여러 면에서

가치를 판단하여 여기까지 왔기에 이 고마운 사업, 당신의

감사와 은혜로 담고자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밝은 빛으로 하루의 선물인 태양, 평생의

열정으로 살아가는 용기와 믿음을 준 태양으로 노년의 새 꿈!

정보태양광 발전소를 일용할 생업의 장으로 마련 한 것이다.

나는 부모님의 은혜로 태어나 생업의 수단으로 월급쟁이로

살았다.

그래도 한 가정의 장으로서 더 원할한 생활과 미래를 위하여

아내와 맞벌이도 해보았고 작은 상가로 경제적 여유를 마련

하는 노력도 하였다.

이제 건물을 이용한 생계수단은 고령이라는 어려운 한계에

달하고 말았다. 

이 건물은 30년 넘게 살았고 건물 수명노후화로 수리며

유지에 더는 감당하기가 난이하다는 점,

마침 지역주택조합의 설립과 동시  매도계약되어 다행이다.

이 기회다 싶어 시작한 태양광 사업을 인생 마지막 생활터

삼자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고향의 선산에 조상대대로 선영의 묘소가 있다.

그래서 봄철 조상님들에 대한 시제나 명절이면 성묘도 가고

있다.

고향의 조카들 친척은 장래 우리부부 묻히는 묘터를 마련하

도록 종용을 받고 있다.  

우리들 세상 떠나면 자식 손자들이 선산까지 가는 수고로운

그것까지도 마음의 부채가 되리란 생각을 하여 본다.

살아 평생 우리가 마련한 4백여 평에 태양광발전소를 마련

하였으니 우리 육신은 화장하여 영혼의 넋이라도 위로가

되는 화장한 재를 이 정보태양광 주변에 뿌려주도록 유언을

하고 싶다.

사랑하는 아내와 허심탄회하게 더 늦지 않은 맑은 정신으로

이승과 저승의 조화로운 비우고 채우는 계획을 마련하자는

소견을 밝혀 두리란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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