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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소개

입춘 지나면


 두사람이 살면서

언제부턴가 각 방을 쓴다.

그냥 서로가 편한 마음에서다.

하지만

겨울철은 난방비 문제로

한방을 쓰는 데

 난방비 절약이 되었으니

이제 입춘 지나면 내방으로

갈 것이다.


나는 매일 아침에

사과와 음료를 먹고 있는데

 아내는 아직 밤 중,

옆에서 야금야금 과일 먹는 소리

미안하여 조심스럽다.


전에 아내가 배우 던

하모니카 설합속에 먼지가 낀체

나둥글고 있어

 내가 배우려 벼르고 있다.

나는 이른 시간에

하모니카를 불자니 옆자리에

미안하다..

이런 작은 마음에서

       각 방을 쓰고 있는 것을,......

올 겨울 따뜻하였으니 더는 추위가

없을  듯싶다. 입춘 지나 서둘러

나의 방으로 가련다.


2020년 2월 3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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