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우리 아버지 제삿닐,

오늘은 풍물 공부를 마친 후 목욕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와 며느리가 제삿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아들은 퇴근 전이라 손자들과 함께 오려고

지금 오는 중이 란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저녁상을 차리고 추도 예배를

드리며

가족이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덕담이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 곤 한다. 

하지만

아내는 이런 기회에 내가 평소 좋아하는

음식에 어릴적 부모님께서 해 준 맛깔로

차리느라 여간 애를 쓰고 있다.

나는

그냥 간단하게 하라지만 아내는 아들네

며느리 손자들까지 좋아하는 메뉴를 잘

안다며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을 만껏

발휘하고 잇다.

그래서

나는 모른척 하면서 속으론 정말 우리

부모님께서 내가 얼릴적 돌아가셔서

이런날 우리집에 오셔서 생전에 본 적도

없던 당신의 며느리에 정성을 보신다면

얼마나 기특하고 좋아 하실까,...?

하는 넑두리의 상상에 눈물 겹도록 

아내가 고맙기만 하였다.

식사가 끝나고 아들은 나의 새 노트북을

정리해 주고 지 어미가 쌓주는 음식을 

나누어 돌아가고 바로 서울 누님께서

효심의 전화가 와서 잘 마쳤노라 했더니

누님의 찬사도 받아 슬퍼해야 하는 날

되려 기쁨도 크기만 하여 보람이다.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가정을 비롯하여

자녀들 가정에 이르까지 일용할 양식과

평안의 축복을 채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늘은

우리 아버님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어언 50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이렇게

해 마다 자녀들과 함께 자리를 하면서

우리를

낳아 길러주시고 삶에 지혜를 가르처

주시 던 그 은혜에 감사하며

이런 날 우리 아버지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자식이 불효자 였된 일 들을 돌아보고

가족간에 조상님의 덕목을 기리는 우애와

가정을 세우는 지혜와

장래의 희망을 깨우치는 계기로 삼고저

합니다.

틀별히

우리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에

남들보다 더 더욱 노력을 하여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자식들을 두고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일로 큰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우리들 모두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말씀으로 우리 가정이 날로 번창하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더하여,

세상에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의 진실하신 말씀을 붙잡고 굳은

의지력을 기르며 용기를 발휘하는

저희들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작은 정성으로 제물을 차리고

가족이 둘러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오늘을

기념하는 기도와 찬송을 받으시고

우리 가정에 기쁨이 가득하게

하여주시옵기를,...


예수님의 이름 받드러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 멘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의 다름질  (0) 2010.03.25
고령회의 상징  (0) 2010.03.24
날씨 탓에 우울해,...   (0) 2010.03.22
생일 기념일  (0) 2010.03.21
만나는 기쁨  (0)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