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Drummer Boy
북치는 소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전쟁을 하고 있을 때 프랑스 군에는 북치는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소년 병사의 부대가 수많은 병력의 오스트리아 군대와 맞닥트리게 되었다 부대에는 탄환도 얼마 없고 병사들의 사기도 떨어져있어 그대로는 전멸할게 뻔했다
퇴각을 알리는 북을 쳐라 ! 사령관이 명령했다 그러나 소년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사령관 님 저는 퇴각을 알리는 북은 칠 줄 모릅니다
진군을 알리는 북소리 이외에는 아는게 없습니다
소년 병사는 있는 힘을 다해 “두두두둥둥”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진군을 알리는 북소리였다
상관의 명령을 어기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지만 소년 병사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사령관은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서있었다
퇴각 명령을 기다리던 병사들은 북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떻게 된거지? 지원군이 도착한 모양인데 !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한 판 붙어봐야지 !
병사들은 순식간에 자신감을 희복하고 용맹스럽게 돌진했다
놀란 것은 오스트리아 군이었다 금세 퇴각할 듯 맥을 못 쓰던 프랑스 군이 느닷없이 고함을 지르며 몰려오자 당황한 것이다
분명 지원군이 뒤에 몰려 온 거야 ! 오스트리아 군은 거센 바람에 날리는 낙엽처럼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소년은 더욱 힘차게 북을 쳤고 결국 프랑스 군은 대승리를 거둔 것이다
사령관은 크게 감동하여 부하들과 함께 소년 병사를 찾았다 "여기 있습니다"
사령관은 소리가 난 곳을 돌아 보았다
하지만 소년 병사는 이미 적탄에 맞아 숨져있었고 그가 맹렬히 두드리던 북채는 두손에 굳게 굳게 쥐어져 있었다
Brauner Teddy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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