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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글마당

서봉님의 글(시간이란)

시 간(時 間) 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부여(附與)되는 것
느끼기에 따라
길고 짧은 차이(差異)가 있나니

즐거운 시간은
천년(千年)도 짧을 것이며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千年)같은 것

그러므로,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幸福)한 것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사람이
어찌 행복(幸福)하다 하리요?

몸이 있다하지만 그것은 오래지 않아
허물어지고 정신(精神)이 떠나

모두 흙으로 돌아가리니
잠깐 머무는 것. 무엇을 탐(貪)하랴 ?

젊었을 때는
인생(人生)이 무척 긴 것으로 생각하나

늙은 뒤에는
살아온 젊은 날이
얼마나 짧았던가를 깨닫는다

젊음은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며

세월(歲月)은
그대를 기다려주지 아니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人生)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모은 재물(財物)을 지니고
저승까지 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오늘은 오직 한 번뿐이요
다시는 오지 않으리니
우리 인생(人生)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몸이 늙고 병들어 떠나기 전(前)에
오늘을 보람 있게 살자

운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사람 자신이 운명을 무겁게 짊어지기도 하고
가볍게 차버리기도 할 뿐이다.

운명이 무거운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약한 것이다.

내가 약하면 운명은 그만큼 강해진다.
비겁한 자는 늘 운명이란 갈퀴에 걸리고 만다.

어떠한 역경과 혼란 속에서도 이성으로써
과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 위대한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