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리 (眞 理)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 중국당나라의 선승인 임제의 언행을 담은 임제록에 나오는 말로 어디 어느 곳에 있던지 내가 주인이고, 그 서있는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피네” 글에서는 다음과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 어디서나 주인 노릇을 하라는 것이다. 소도구로서, 부속품으로서 처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어디서든지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곳이 곧 진리의 세계라는 뜻이다. - 나를 필요로 하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내가 몸담고 있고 그 공간에 살아 있기 때문에 내 자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곳이 극락이고 천당이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이 아닌 바로 내 자신이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질문이 '내 삶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나는 내 삶을 제대로 영위하고 있는가?'일 것이다. 나의 경우, 매일 같이 이 질문을 던진다. '내가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있는가?' 하지만 내면에서 돌아오는 답변은 거의 '아니오'이다. 너무 완벽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직도 자기 성찰이 부족한 때문인지는 몰라도 지금도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自處超然 (자처초연) - 자기집착에서 벗어나기 處人超然 (처인초연) - 남에게 부드럽게 대하기 有事斬然 (유사참연) - 유사시에는 활기가 넘치고 無事澄然 (무사징연) - 일이 없을때도 맑은마음 갖기 得意澹然 (득의담연) - 성공했을때 담담하기 失意泰然 (실의태연) - 실의에 빠졌을때 태연하기 또한, 수처작주를 하기위해서 중국 명나라 유학자인 陸湘客(육상객)은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는데 여섯가지를 들었는데 단어끝마다 然(연)이 있고 哲理(철리)를 여섯가지로 풀어 이야기하기 때문에 六然(육연)이라 하는것이라 한다. 중국에서는 육연보다는 六然訓(육연훈)이라고 하고 기초적인 바탕은 노자에 두고 있다. * 육연에 대한 이야기는 명나라 학자 崔銑(최선, 후거선생으로 통칭)으로 해석하는 례도 있다. [출처] 수처작주 입처개진 (隨處作主 立處皆眞)<사색의 窓>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 李時明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임제(臨濟)선사 :가는 곳마다 참된 주인이 되어라! 지금 네가 서 있는 그 곳이, 모두 진리의 자리이다." *조고각하(照顧脚下) - 고사성어(故事成語어) : 지금 네 발밑을 바로보라! -진리는 멀리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곳에 있음을... 도(道)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변의 가까이에 있는 것이다. *천지만유 무음법(天地滿有 無音法) :천지에 가득한 것이 소리없는 법문이라. *아금족하 명당처(我今足下 名堂處) : 내가 지금 발닿고 있는 곳이, 명당이다. 무릇, 진리를 허황한 망상이나 관념으로 딴 곳에서 찾지말고, 바로 지금 현재 살아가고 있는 그 자체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의상대사"께서도 이르시기를... 이 넓은 우주에 진리의 비가 항상 가득히 내리고 있는데, 각기 자기의 마음 그릇 크기에 따라 담겨지는 그 량이 천차만별이다. 중생들의 마음이 닫혀지고 마음의 눈이 가려져서 천지사방에 가득한 진리를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함이라. 마음을 비우는 그릇크기에 따라 비운만큼 채워지는 것이 진리이고, 또한, 무한히 채워지는 것이 진리이다. 라고, 설파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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