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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과의 글마당

서봉님의 글(이웃사촌)

이웃 사촌 

아파트 의 이웃은 사촌이 아닐련지
그러길래 이웃을 사촌이라 했지요

멀리있는 친척도 사촌만은 못해요
노래가사입니다

공동주택이란 대지및 건물의 벽 복도 계단
기타 설비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각 세대가 하나의 건축물 안에서
각자 독립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을 말한다 라고
법령에 규정 되어있습니다

내가 예전에 살던 동내는 이웃끼리 서로
방갑게 인사도 하며 정답게 살았습니다

사사로운 먹거리도 나눠먹으며 서로를 돌봐
이웃 뒤에는 사촌 이라는 단어가 더붇기까지 했습니다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힘든 모습들이지요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에 두고 코가 닿을듯이
살아가고 있는 이웃 사촌이지요

하지만 그 이웃 사촌은 우연히 마주쳐도
;머쓱하게 인사도 없습니다

사촌은 커녕 네떡 네먹고 내땍 내먹는다 는
개인주의가 팽배하여 층간소음 분쟁으로
원수 처럼 지네는 경우가 있는가

승강기 안에서 마주처도 서로가 외면하며
벽만 처다봅니다

전통사회에 사촌들은 식구나 다름 없었습니다
이웃에 세간나서도 큰집이니 작은집이니 하며
서로 식구처럼 오가며 살았지요

예들의 뛰어다니는 쿵쾅거리는 소리에
애들 좀 조용히 시킬 수 없어요?

애들은 조용히 시킬 테니 그 댁도 베란다
창문이나 닫고 담배 좀 피우시죠

개짖는 소리 피아노 소리 등등 분쟁 으로
徹天之怨讐(철천지원수) 대하듯이 살아가고있습니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때문에 옆집에 누가 사는지
가족은 몇명인지도 모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라는 반듯히 각진 틀안에서 아니면 서로의
치열한 삶 속에서 자신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이웃사촌 이라할수없는 완전한
개개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동안 나이 많은 내가 먼저 젊은이
들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馬耳東風(마이둥풍) 입니다

바꿔지는 모습이 없습니다
내자식도 내마음데로 못하는 세상에
남을 이래라 저래라 할수없습니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혼자 꿍꿍 앓습니다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철저하게 타인과
타인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웃 사촌으로 돌아올수 있을 련지..
우리 함께 고민헤 보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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