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다.
날씨는 어제까지 비가 내려서
오늘은 구름이 많아 선선하다.
집에 쉬면서 악기와 티비를 보
고 연습장도 다녀 온다.
잠시 밖에 다녀 오다가 뒷집의
윤 사장님을 만나러 갔다.
반갑게 맞아 주는 것을 빈손
이라 슈퍼로 달려 간다.
소주 두 병을 들고 찾아갔더니
벌써 주안상이 차려 있다.
여름 더위에 사업장 다니느라
고생된 일,...
건강 축하 잔치라는 건배의 잔
이 돌았다.
이웃간에 우리는 정으로 만난다.
얼마전 애호박이 열렸다고 하나
를 따오셔서 부침으로 잘 먹은
인사겸 삶에 이야기를 나누었다.
뒷 집이라 우리 때문에 불편 한
점,
이해를 비는 사연도 털어 놓았다.
모든면에 긍정적이고 좋은 마음
으로 받아 주어서 고맙기만 하다.
급기야 우리들 지나온 삶의 역사
같은 대화도 진지하게 나누었다.
그렇게 소주 두 병을 비우고 윤
사장이 다시 한 병을 더 내온 것을
한 잔씩만 더 하고 돌아 왔다.
아내는 저녁을 차리고 간단하게
들었다.
저녁시간 알라스카 기행영상을
티비로 감상하며 몇 년전 아들네
랑 가족이 알라스카 크루즈여행
추억을 그려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100분 토론을 경청하였다.
매주 일요일 이 방송은 꼭 시청
을 하고 있다.
인생의 삶에 산 역사를 듣는 것,
참 감동의 강연들이다.
그래서 역경을 극복한 진솔한 삶을
다시 배우는 시간으로 맞고 있다.
오늘도 도박의 수렁을 헤매며 죽
움의 문턱까지 간 사연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장애의 극복으로 국제사회
봉사자가 된 사연도 많은 시청저들
감동의 눈물을 지켜보았다.
이런 프로를 통하여 시청자에게
감동이 되는 일로 참 고마움 느껴
보는 휴일 밤,
나의 인생길 교과서 같은 지팡이가
되도록 다짐을 한다.
2013년 8월 26일 일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