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도 서늘하여 잘 잤다.
아침에 아내는 시장을 다녀
오며 크고 작은 검정 비닐에
찬꺼리를 사고 온다.
조반상에 버섯,피망,오이고추
등으로 싱싱하다.
상을 물리고 또 올라 온 것은
율무 차란다.
이 차를 들면 검버섯이 없어
진단다.
얼마전 땀띠가 나 피부과를
갔는데,
그게 쥐젖인 데 레이저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인터넷 검색으로 다른 방법은
무엇이 좋은 가?
보았더니 율무가 특효라 하여
방아간서 가루로 만들어 왔다.
나는 웃으며 병원에서 레이저
시술하는 게 이것으로 되겠냐,
면서 그냥 몸 보신을 한다치고
먹겠다고 하였다.
우리직장 동호회 운영위 소집
날이다.
동네 병원에서 혈압약을 타고
11시30분 회의장에 갔다.
2개월만에 모이는 회원들이라
반갑다고 손을 잡는다.
금년 더위에 잘 이기고 건강한
모습들이다.
신임 위원 10명을 비롯 원로 2
분등 30명이 넘었다.
바로 오찬장에 간단한 회의
진행으로 신임회원들 인사를
나눈다.
재직시 아무 후배된 사람들이
벌써 정년을 하고 이렇게 다시
만난 소희를 다듬는다.
우리는 오찬을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고 작별을 한다.
나는 신세계백화점 겔러리를
찾아 갔다.
마침 강진군에 관한 전시물을
둘러 보고 자료 사진을 담았다.
훌륭하신 문인들 찾아간 강진,
시인이 둘러보며 남긴 글들이
나에겐 좋은 교육이 되었다.
작가는 나무 하나를 보면서도
다양한 감동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사진 그림 글이 모두가 에술로
승화되는 것을 배운다.
2013년 8월 26일 월요일 맑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