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아코디언 수업가는 날이다.
14명이 출석을 하였는 데 개강 일 처음 등록
하신 분이 화요일 오셔서 악기를 하여 보시고
하였지만 결석을 하셨다.
내가 보기엔 교직에 재직시 교통사고 당하셔
걸음거리가 불편하셨다. 그리고 악기 다루는
자세도 너무 어렵게 보여지더니 그만 결석을
하신 것은 앞으로 불가능 성이 아닌가 의심이
간다.
의례 처음 등록하고 몇 일 후면 보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수업 마치고 언제나처럼 단골 식당으로 가서
오찬을 함께 하였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반주 한 잔씩을 돌렸다.
작년보다 더욱 건강하시고 악기 실력도 발전
토록 기원들을 하였다.
오찬 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는 지하철을
이용 종점으로 갔다.
광주천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엔 자전거와
걷기를 즐기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지점 양지바른 곳에 신문을 펼쳐 본다.
그 앞엔 물줄기가 흐르고 돌 징검다리가 물
줄기를 가르며 빠져나간다.
주위엔 갈대들이 하햔 머리 날리고 메달려
있다.
마침 엿기름을 말리는 평상이 있어 자리하여
신문을 보자니 바람 줄기가 심술을 부린다.
아침 어느 사이트서 바람과 갈대 관계 글을
보았다.
갈대는 바람이 지나 가도록 비켜 서 준다,는
표현을 하였다.
내가 도심의 외곽지에 갈대와 바람,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분명 갈대는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비켜
선 모습이 아니었다.
시적 표현, 그렇게 하면 더 멋스럽다고 생각
을 하였다.
난 폰 주소록의 이름들 검색하기 시작한다.
작년 1월 중순 골프 연습장에서 차를 나누고
그 다음 날 산행에서 만나기로 한 사람 밤새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였다.
그는 60대 중반인 후배로 지방에서 2년을
함께하며 정이 들었고 퇴직 후에 운동하고
언젠가 손자 작명을 부탁도 하였다.
그런데 우연하게 이 이름자 눈동자 머문다.
유명을 달리 한 번호가 나타나는 이상한
상황 그가 그리워 혼령이 달려 온 듯,
으쓱한 소름마저 들었다.
기억 더듬어 보니 1주기 되는 기일로 추측
되어 조용히 옛 일 돌아보며 명복 빌어주는
묵념을 하였다.
그리고 폰에서 그 이름자를 지웠다.
인생길에 인연 함께한 사람들 나이 들어
떠나 가고 있다.
이런 생각하면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늘 재밋고 보람된 일 찾아 살자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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