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벌써
마른고추 사는 계절이 되었다.
매년 이맘때면 김장용과
내년까지 두고 먹을 양념 고추로
준비한다.
예년처럼 30근을 산다.
금년은 풍년인가 작년보다
값이 싼 편이란다.
아내는 여기저기서
좋은 물건을
미리 부탁하면 친구거나
교우님을 통하여
집까지 배달을 하여준다.
햇볕이 좋아 잘 말려왔지만
오늘
옥상에 하루 말렸더니
붉은 고추가
과자처럼 부서지고 있다.
이렇게 잘 말린 고추는 보관하며
껍질을 닦고 대궁을 잘라낸 다음
방앗간에서 빻아야 한다.
그렇게 하여 가을 김장에
들어가는 게 비중이 크다.
아들과 두 딸네 집
김치도 지 엄마가 닮가
보내주기 때문인가 싶다
동네
마트의 1근 값보다
교우님의 소개로 산값이 마트
값보다 싸다.
이런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농산물
같은 먹을거리는 가까운
재래시장에서 구입을 하고 있다.
재래시장은 값도 싸고 싱싱함은
물론 단골가게에서는 오랜 인정이
들어 친절하고 서로 믿는 사이다.
그래서 우리처럼 백수가정의
물건 값을 아껴면 작은 돈이 된다는 것,
가계를 꾸리는 짠돌이 가정의
표본으로 살고 싶다.
저녁을 들고
아내랑 동네마트에서
튀김기름과 검은콩 두유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값이 비싸다며 손을 끈다.
그래서 산책겸 둘이서 이마트를
다녀온다.
시내버스를 환승하였더니
그 차비를 공제한 만큼의
이득이란다..
2016년 8월 25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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