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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추석 날에엔

추석날 아침이다.

작은 딸네 식구는 늦잠 자고

아들네는 7시 반에 왔다. 

그래서 

네 식구도 모두 일어난다.

아내의 지휘로

 며느리 작은 딸들이

명절 차례 상을 차린다.

나는 물걸레로

 출입구 계단을 닦고

방마다 정리를 하였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경건한 

마음으로

차례 상에 둘러앉는다.

교회서 받아 온

 추석 가정예배 모범서를 참조

 성경말씀과 기도와 찬송으로

가족 예배를 드렸다.

아내가 사회를 맡고

 신앙고백으로 시작 

찬송59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를

  함께 찬송하고 

내가 기도문을 낭독하였다.

아내의 성경봉독과

 이런 가정되게 하소서 

성경의 설명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기도를 함께 드리고

식사를 하면서 우리들 조상님에

대한 요약  덕담을 나누며 

오늘 선산 가는 

요약 계획도 설명을 하였다.

명절다운 성찬!

 아내와 며느리가 힘들게 차린

 음식으로 즐거운 자리를 하였다.

 식사 후 과일과 떡이며

차까지 들고 산행 준비하여

우리와 아들네가 

고속도로 이용, 고향을 갔다.

도로사정이 원활하여

 1시간 반만에

선산에 도착하였다.

큰집 조카가

 새 잔디로 부모님 묘소

봉분을 잘 단장하여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인사 전화를 나누었다.

전에 같으면

 사촌 댁에서 식사도 하고 하였지만

 지금은 사촌댁

어른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고맙던 추억을 세겼다.

오늘은 귀가중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와

차를 마셨다.

집에 돌아 와서 부천의 누님께

추석명절 잘 보내셨는지?

 인사 전화를 드린다.

그리고 오늘 선산 다녀온 이야기도

드렸다.

누님께선 동생이 부모님 성묘를

가는 것이 자신이 다녀 오신만큼이나

렇게 늘 고맙다고 하신다.

지금 우리집은 조용하다. 

명절에 수고로움으로

아내가 지친 듯,

 기진한 표정이다.

나도 허전하기만 하다.

아들네 딸네가 돌아가고 

 뒷정리 할 일들만 가득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로 미루고 

저녁상에 조촐한 밥 한 술 들고

 휴식을 하고 있다.

2016년 9월 15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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