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달력 걸면서
추석 절 15일인 것을 보았다.
직장시절때면
이 황금연휴에 환호성을 울렸을
터이지만
지금의 연휴는 괜히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연휴기간은
나 같은 사람에겐 행동반경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또한 세월을 덤으로
떠밀려 보내는 불안한
느낌이 든다.
그러고 보니 이 9월 어느 덧,
하순으로 접어든다.
어디 그 뿐인가.
2016년 해도
3개월 정도가 남지 않았는가.
한손은 가시로 한손은 막대들고
가는 세월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로 차렸더니
백발이 재 미리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는
옛 시구를 생각하며
우리는 아들집에서
저녁을 차려
아내의 생일 대접을 받았다.
올해로 喜壽를 맞는다.
나이 드는 게 자랑은 아닐 진 데
나름의 보람된 생활하려고
노력도 하여 본다.
매일~ 건강으로 무엇이나 배우는
열정을 부려 보며
또한 작지만 서로가
가정을 가꾸는 협력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1남 2녀의 자녀들에게
짐이 되는 것보다
자식들 앞에
더 도움이 되려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살아간다.
우리가 잘 한다는 것이 아니라
더 잘하며 살아가는
모범된 분들로부터 배우고 느끼는
노력에도 눈독을 품는다.
추석 달은
내일쯤 절정이란 보도를 보면서
비가 오는 날
달을 그리며 달에게
이런 나의 적적한 심정을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비로 기운 달도 어제의 달이
아닐 진데,
또 오는 새 달을 반겨보리라....며
이 발자취를 적고 있다.
2016년 9월 17일 토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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