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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명절 앞 두고

내일부터

 추석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이맘때면 집 앞 도로는

 차량 행렬들이 혼잡을 이룬다. 

외지에서 오는 차량

그리고

 시외로 나가는 차량들인 듯

싶다.

밤늦은 시간대는

 집 앞 도로에 주차차량 또한

 장관을 이룬다.

이 차량들은

 보통 추석날 아침부터

서서히 빠져나간다.

요 며칠

 아침이면 재래시장을

 다녀오는 데

 사람과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역시 명절은 명절인가 보다. 

우리와의 고마움에 감사하는

 보답을 드려야 할 분들이 있다.

과일이나 성의표시

 상품을 조금씩

나누고 있다.

 그냥 넘기기엔 섭섭하여

새로 나온 사과와 배를 사서

 댁으로 찾아 다녔다.

그 중 아내와 반세기를 함께 한

 모임의

언니 분이 있다.

 지금은 노환에 문밖

출입이 어렵다.

 언제나 아내에게 친

동생처럼 대하여 주셨다.

하지만

 전처럼 자주 뵙기가 어려워

전화로만 안부를 전하는

 세월을 산다.

그러다보니 댁에서

 외롭게 지내시며

우울증 같은 병세가 돋진 듯, 하단다.

그래서

 아내가 가면 방이며 부엌을

정리하여드리고 자리를 함께 

해 드리곤 한다.

오늘도 반가워

 오랜 시간을 하고 더 놀다가라 하여

 도망을 치 듯 왔노라

한다.

얼마나 외로우시면 그렇하셨을까…….

명절 지나고 다시

 오겠노라며 손가락

걸어 드렸단다.

몇 년 전만 해도

 매일 만나서 시내구경 다니며

 즐겁게 지내셨지만 이제

환경이 바뀌고 

자신이 그런 재미를

자꾸만 기피하시고 있어

 안타깝다, 고 한다.

늘그막에 이런 일도 병이려니

 가족 주변에서 서둘러

 치유 해 드려야 할 터인 데 

걱정이란다.

2016년 9월 13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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