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 아내는 예술단
여름 휴가기간이라 친구와
만나려 했지만 친구들은
아프거나 덥다는 사유
로 아내는 집에서 잔
일을 한다
그래서 나와 외식을
하자,며 백화점 식당가
로 갔다,
50년을 넘게 살았으니
어느 시인의 말처럼
누님 만큼 나이들고
그 만큼 정겨운 사이
라는 표현이 가슴에
와 닿는 부부의 애증
이 느껴진다.
남자인 나는 친구도
만나고 극장도 가고
나름대로 노년을 즐겁
게 사는 편이다.
그래도 이제부터는 두
사람이 찬구요 연인
관계로 즐거운 자리를
하도록 노력을 하자,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아내가 나에게
어제의 답례랍시고
점심을 대접 받았다.
우리는 서로 마음은
있어도 이런 표현을
하기엔 쑥스러워 지나
쳤다.
하지만 더 나이들기 전
에 이런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절실하다.
부부도 영원한 건 아니
니 혼자 되기 전에 홀
로 사는 준비를 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라
믿는다.
살아가며 지난날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도
하는 여유를 갖을 수
있는 것도 노년의 멋진
사랑의 열정이다.
지금이 아런 희망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때라 여긴다.
50년을 넘게 살아왓
는데 서로가 어색하고
부끄러운 젊은 나이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아직은 우리도
청춘기로 더 아룸다운
연애사절로 축복이요.
행복의 주인공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