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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결혼 기념일

 

 

우리는 1964년 10월 24일

광주 ywca 회관에서

중앙교회 정규오 목사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그 당시 아내가 중앙교회 유치원

재직 중이라

정 목사님께서 주례를 서주셨다.

그날은 유엔의 날로 휴일이었는데

요즘은 유엔의 날이 평일이다.

그러나

오늘

주일이니 축복의 날로 기분이 좋다.

아침상에 아내의 선물로

새 성경책을 받고 기념예배를 올렸다.

부족한 나를 만나 세월 함께 한

 당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늘그막에

건강하여 자식들 울타리로

평안을 누리자는 다짐을 하여 본다.

교회 다녀와 큰딸이

치킨을 선물로 보내 줘서 고맙게

잘 먹었고

오후엔 우리들 58년 차 살아온

기념사진 등 추억 이야기로

너무도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았다.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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