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철 지난 김(해태)들로
찹쌀 풀쑤어 겹겹의 부각을
만드는 당신,
네 모의 까만 화선진 양
곱디 고운 꽃 무늬를 그리는
화가인가,...
베란다 햇볕에 말려
자식들 한 모듬씩 주고
밥상에 튀김으로 오르면
바삭 씹히는 고소한 맛,
풍랑을 이긴 해초에,
찹쌀 풀처럼 情 얽히며,
잘 볶은 꽤 맛처럼 기뻐라,고
3代의
평안을 비는 기도를 반죽해서
부치는 당신의 부각이야기,...
40의 星霜에 세월 흘렀어도
젖 꼭지로 새끼기들 배불리 던
당신에 지극함이여, 사랑이여
퍽이나 알뜰 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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