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내는 어제 산에서 뜯어 온 솔잎들을 단지에 설탕을 넣고 담가두는 일이며 딸네집 가는 준비로 분주한 눈치다.
나도 여유롭게 은행도 다녀오며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려는 대, 트렁크에 짐이 가득하여 무겁기만 하다. 언제나 나는 이런 무거운 것을 가저 가려는 이 욕심에 짜증을 부리게 된다.
보낼것은 미리미리 택배를 이용히면 될 것을 당신이 들고 가야 하느냐,...?고 성을 내게 된다.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당신의 천성인 것,...
그래도
서운해 하면서 한 가지를 꺼내 두고 오게되어 나는 아내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슴이 아프고 당신은 서운하기만 한 그런 심산으로 비치고.
우리가 이용을 하는 무궁화호에 우리처럼 자식들 집을 가는 사람들은 베낭을 지거나 아니면 박스에 큰 짐을 담은 사람들로,...
이런 차림들이 유독 나의 눈에 띄어 부끄러운 마음에 날씨도 싸늘한 날,
자신이 입거나 넣어 오는 옷가지도 넣어 오지않은 듯,
더 내 가슴을 아리게 하엿다.
수원에서 분당까지 오는 차편은 퇴근시간대라 복잡하기만 하다.거기에 교통신호며 차량의 물결이 딸네집 가는 먼처럼 지장을 낳고 잇엇다.
큰 딸집에서 준비한 저녁으로 작은 딸네 식구들과 좋은 시간을 갖이면서도
오늘은 마음도 무거운 짐이 된 나들이 길로 적어 둔다.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