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짐 되는 나들이,

아침부터 아내는 어제 산에서 뜯어 온 솔잎들을 단지에 설탕을 넣고 담가두는 일이며 딸네집 가는 준비로 분주한 눈치다.

나도 여유롭게 은행도 다녀오며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서려는 대, 트렁크에  이 가득하여 무겁기만 하다. 언제나 나는 이런 무거운 것을 가저 가려는 이 욕심에 짜증을 부리게 된다.

보낼것은 미리미리 택배를 이용히면 될 것을 당신이 들고 가야 하느냐,...?고 성을 내게 된다.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당신의 천성인 것,...

그래도

서운해 하면서 한 가지를 꺼내 두고 오게되어 나는 아내게 미안한 마음으로 가슴이 아프고 당신은 서운하기만 한 그런 심산으로 비치고.

우리가 이용을 하는 무궁화호에 우리처럼 자식들 집을 가는 사람들은 베낭을 지거나 아니면 박스에 큰 짐을 담은 사람들로,...

이런 차림들이 유독 나의 눈에 띄어 부끄러운 마음에 날씨도 싸늘한 날,

자신이 입거나 넣어 오는 옷가지도 넣어 오지않은 듯,

더 내 가슴을 아리게 하엿다.

수원에서 분당까지 오는 차편은 퇴근시간대라 복잡하기만 하다.거기에 교통신호며 차량의 물결이 딸네집 가는 먼처럼 지장을 낳고 잇엇다.

큰 딸집에서 준비한 저녁으로 작은 딸네 식구들과 좋은 시간을 갖이면서도

오늘은 마음도 무거운 짐이 된 나들이 길로 적어 둔다.

 

2010년 4월 30일 금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기쁨  (0) 2010.05.03
오랜만의 만남들  (0) 2010.05.02
내일은 서울로  (0) 2010.04.30
운영회 모이는 날  (0) 2010.04.29
좋은 날이 복,  (0) 2010.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