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집은 84년에 노후를
생각하며 지은 집이다.
당시 뒷 집에선 여러 이유를 들어
건축일에 트집을 잡았고,
20년이 넘도록 그들은 우리를
주적쯤으로 몰아치며 지냈다고
돌아 본다.
아무리 화해를 빌고 별 용서까지도
구했지만 무용이던 그들,
무슨 이유로 부채가 쌓이고
어느날 이사를 갔으나 2년여 간은
임대를 주고
매일 자기집을 찾아와 세든 사람은
물론 우리집에도 주차문제며
창문을 열지 말라는 등,
시비를 위한 억지를 부리는 것,...
그리고는 뒷집 세든 사람들이
이사를 가서 비우고
빈집은 귀신들의 소굴 만큼,
불결하건만 주인의 발길이 멎고,
얼마전 법원 경매에 의하여
다른 사람이 와서는,
잘 집정리를 하고 더구나 수십년
된 여러구루에 나무들,...
철따라 나무잎들이 담을 넘어서
우리집으로 쌓이지만
그저 없이 우리가 치우던
그 한 된 물체 모두를 베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도 오랜만에 마음을 펴고
집 뒤안의 구석~에 쌓인 불결한 것,
일체를 몇일간 정리를 하였다.
환경이 확 달라지는 모습,...
이제 이 웃간에 더 불편한 일도
없을 것이고,
새로 들어 오시는 분
아직은 인사도 없지만 좋은 관계로
시작을 하려고 다짐을 해 보면서,...
나는 지금,
마음이 너무 편해서 참 좋다.
2010년 5월 15일 토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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