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3월에 시작한 문예반 수강도 다음 15일로 종강을 하게 된다.
세월도 빠르지만 그 만큼 얻은 것도 많았던 점, 기쁨이 아닐 수 없으며,
특별히 훌륭하신 문병란교수님을 모시고 배우게 된 것이 너무 벅차고 감사할 따름이다.
교수님의 그 열정과 투철하신 책임감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면도 큰 정신적 교훈으로 감명을 받았다.
교육시간 역시 시작과 끝에 절도 물론 그 내용면에서도 지성적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위한 준비도 자상하시어 이해하기도 쉽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하여 수강생들이 즐겁도록 흥미를 가미하여 풀어가시는 명강의 시간들, 나는 다음 학기에도 게속하여 받을 것을 다지고 있다.
수강을 함게하는 분들도 몇 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수준이 높기에 분위기도 가족적이어서 호감이 간다. 그래서 서은 문학연구회에도 가입을 하고 정기 모임은 물론 카페를 통하여 회원간에 유대를 강화해 나가고 잇다.
수업시간중에 교수님의 칠판 강의가 주를 이루고 잇기에 우리들도 노트를 많이 하여 즉석의 강의 이해도가 바른 편이고 복습이나 자료로서 활용하기에도 좋다. 그래서 나는 늘 맨 앞 줄에 자리를 하고 칠판의 공백이 없다 싶으면 지우게를 들고 열심히 닦아주는 봉사도 하고 잇다.
다음 주는 교수님의 여행 관계로 휴강을 하고 15일에 종강기념 오찬을 함께 한 후 강의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돌아오는 길엔 잠시 도서실에서 독서도 하였다.
저녁엔 우리 귀염둥이 막네 손녀딸이 다섯살 박이가 파김치에 저녁을 먹으며 자랑을 하는 전화가 온다. 어리지만 속이 어른 같기도 하고 매일 이렇게 기쁨을 주는 선물을 담고 온다. 할머니 할아버지 언제 서울에 오시느냐,...며
보고싶고 가고 싶은 할머니 심정에 그리움의 불꽃을 피우면 우리 두 할멈 할배는 달력장을 넘기며 날짜를 꼽아보는 것이다.
이제 곧 손주들 여름 방학이라 그 때들 모두 우리집에 오라고 답을 주어 본다. 올해 여름은 아들네 딸들네 들과 어우러저 어떤 값진 여름 밤 추억들을 만들 것인가,...?
참 행복한 우리들의 날들,...
나의 입가에 벌써 미소가 맴도는 밤이다.
2010년 7월 1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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