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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마음에 눈과 귀

오늘 새벽 장영희교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란 책을 보면서 

서울 명혜학교 복도에 걸려진 윤석중 시라는 글에

큰 감동을 받고 머리속으로 외워 버렸다.

 

사람눈 밝으면 얼마나 밝으리

사람귀 밝으면 얼마나 밝으리

산 넘어 못 보기는 것 마찬가지

강 건너 못 듣기는 것 마찬가지

마음 눈 밝으면 마음 귀 밝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새 세상 열리네

달리자 마음속 자유의 길

오르자 마음속 평화의 길

남 대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

남 대신 눈물을 흘리는 외로움

우리가 덜어주자 그 괴로움

우리가 달래주자 그 외로움

 

훌륭하신 장 교수님의 책 속엔 마음의 눈으로 보고

마음의 귀로 듣는 지혜와 감성이 가득하여 참 감동을

심어 주신다.

문병란교수님도 강의를 통하여 글을 쓸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겁게 느껴지도록 쓰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훌륭하신 작가분들의 책들중에는 그런 공통점을 많이

느끼고 있다.

E.B 회이트란 미국의 수필가는 "人類나 人間에 대하여

쓰지 말고 한 사람에 대해 쓰라" 즉 거창하고 추상적인

이론이나 일반론은 설득력이 없다.

각 개인의 삶에서 격는 드라마나 애환에 대하여 쓸때에

만 독자의 동감을 살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독서나 삶에 현장에서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는

요령도 지적을 하여 준다.

그 자료들 역시 마음에 눈과 귀로 관찰을 하는 습관이나

판단력이 절실하다는 것,

오늘 이 책을 통하여 읽은 "나무'란 글로 그 내용중에

조이스킬미의 시는 나 같은 바보가 만들지만 나무는 오직

하느님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노래를 하고 있다.

 

타고르는 나무는 땅이 하늘에게 말하는 언어라고 했다.

 

너의 머리가 바깥 기후에 시달리 듯,

내 머리는 내 안의 풍파에 시달린다.

 

나무들은 여전히 뜰 한구석에서 변화무쌍한 바깥기후에

시달리고

나는 내 안의 소용돌이를 견디어 내면서 조금씩 성숙의

나이로 다가 간다.

이런 비유에 자료가 글을 더욱 빛나고 아름답게 이끓어

가는 것을 배워 본다.

 

2011년 1월 13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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