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은문학회 주간반 야유회를 다녀와서 아직도
몸이 덜 풀린 듯,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니 수도물이 나오질 않는 단다.
옥상에 물탱크에 물이 떨어진 것이다.
몇 일전 수도 게랼기를 새로 교환하는 공사를 하기에
차제에 물탱크 청소를 하려고 물을 잠가 놓았다.
집을 건축하며 옥상에 물탱크를 크고 탄탄게 만들어
두어 물을 절약하기도 하고 저장을 하여 편리한 것,
매년 1~2회 이렇게 청소를 하면 물도 맑고 먹기에 좋다.
아내와 둘이 불이야 준비를 하고 물을 퍼낸다음 말끔히
끝낸다. 다시 물을 채우고 새 물을 받아 둔다.
세월이 빠르다지만 내가 늘 재밋는 생활을 하기 때문
이란 위로를 한다.
그래서 가는 날자야 어찌 무상이고 서럽겠는 가,!
동네 아코디언 반을 가는 날이라 피곤 하여도 서둘러
간다
악기도 골라잡고 차도 마시며 여유롭게 준비를 하였다.
선생님은 양손 토롯도 새 곡을 주신다.
의례 처음 곡을 받으면 긴장이 되어 더듬거린다. 몇
일이나 또 싸워 이겨 낼 것인가. 열심히 하자.
원장님과 8명이 오찬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냇다.
그리고 어제 못한 연습장을 가서 운동에다 목욕도 하고
온다.
쉬면서 엊그제 바늘 귀에 대한 습작을 다시 정리하여
보았다.다음주 선생님의 별문보다 우선 불로그에 올려
본다.
어머님들은 우리 어머님처럼 자식들에게 바늘 귀에 실을
꿰도록 그런 자식들과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를 하셧다고
여겨진다.
불효
우리 어머니는
바느 질 자리에서
나를 불러 바늘귀에 실을
꿰라 하셨네,
혼자서도
잘 하시던 그 바느질,
애써,
자식 놈 사랑으로
세상은 “귀를 열고 살아라”
하신 것을,...
첫 닭이 울면
집안 둘러보시고
비, 바람에 고추 한 가지
식구들 잠자리 숨결도 살피 신
아~ 그 억찬 청진기,
어머님 그리움에
지금에야 귀를 만져 보니,
달콤한 유혹의
때국물로 문드러진 귀때기
정작,
바늘귀만도 못 한 체,...
당신의 손가락
바늘 침 핏 자국마다
섧고 아픈 불효만 심었구려,
2011년 6월 3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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