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동에 처가댁 선산을 찾아 처 부모님의 성묘를
다녀 온다. 아직은 낮 기온이 더운 데 여름에 자란 잡초
들이 욱어저 길을 찾느라 얼마나 헤맸다.
지금 선산 입구에 골프장 공사를 하고 있어 전에 출입을
하던 길을 막고 있어 다른 길 찾기가 여간 어렵기 때문이
었다.
골짜기로 개울을 건너며 겨우 가는 길,
아내는 뒤에 다라 오면서 힘이 드는 모양이다.
나 역시 행여 독이 오른 뱀이라도 달려들까 하여 조심을
하며 앞장을 선다.
땀으로 등이 많이 젖었다. 묘역 역시 그늘이 없어서 햇볕
아래 풀들을 좀 치웠더니 무척도 덥기만 하였다.
그래도 사춘 동생이 벌초를 해두워서 묘역은 깨끗하였다.
우리는 들고 간 과일과 막걸리를 상석대에 올리고 간단한
묵례를 올린다. 잠시 쉬다가 너무 더워서 서서히 다른 길
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 나오는 길은 쉽게 찾아서 수월히
오게 되었다.
우리는 골프장으로 가서 두러 보며 구경도 하고 그늘에서
잠시 쉬고 나온다.
오는길에 필요한 빵끈을 사느라 롯데마트를 들렷다.
아직 명절 기분이라 손님은 별로 없어 몇 가지물건등을
사고 돌아 왓다.
연휴에 큰 딸네도 오늘 귀가 하고 우리둘 만이 집 정리야
밀린 세탁을 하는 아내의 도우미가 되어 준다.
명절이라 음식물 여타 쓰레기 들이 쌓여서 창고 정리도 하고
일을 어느정도 마친 후 나는 동네 가게에서 막걸리를 사다
명절에 남은 좋은 안주로 피로를 풀기도 하였다.
서울 큰 딸네는 고속도로 소통이 원할하여 일찍 도착을 하였
다는 전화가 온다.
우리는 더 안정된 기분으로 참 휴식 같은 안은함으로 저녁
식사도 잘 들었다.
몇일 동안 명절을 치루는 일과 성묘길등 긴장이 가시는 듯,
쉬고 싶어진다.
아내도 그렇하단다.
이제 올 한가위 명절도 마감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를 비롯하여 자녀들 가정에도 더 건강한 생활로
더 힘찬 생활전선에 축복을 쌓는 지혜와 용기가 가득하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면서,...
이렇게 복된 날로 우리도 일찍 자리에 든다.
2011년 9월 13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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