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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노후에 작은 소망

아침 밥상에 아내는 간밤에 본 성가 합합단 이야기를 한다.

시각장애우 합창단의 천사 소리며 단원들의 피나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소개를 들으며 눈물을 흘렷다.는 것,...

듣는 나도 함께 울면서 행복한 자리가 되었다. 세상에 이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가,

오늘은 주일 날이다.

어젠가 그젠가 싶은 지난주 추수감사절, 어느 덧 한 주가

가버린 세월 이야기도 한다.

아내는 금요일에 김장을 준비하느라 밤 늦도록 마늘 까고

젖갈들을 고아 액을 내거나 무엇무엇을 하느라 쉴틈이 없다.

그런 시간에 이런 좋은 티비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엔 두 노인이 살아가면서 잠이나 자고 편히 놀며

살아간다고 믿겟지만 옆 에서 지켜보는 나에겐 참 일도 많고

부지런하여 보기에도 짠한 심정일 때가 많다.

그래서 늘 허리가 아니면 발이 아프다는 것을 잘 안다.

새벽이면 4시에 일어너 교회로 새벽 기도를 간다. 언제 잠을

자는 것인지,? 건강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침에 컴을 열어 보니 오늘 결혼식이 한 건이 있다.

풍암동 성당으로 가서 나현준님의 아들 결혼식 축하도 하고

오찬을 하고 온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집에 나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니 발길이

영화관이나 가자고 졸라 대고 있었다.

무등 시네마를 갓으나 볼거리가 없다. 행여나 하고 롯데로

갔으나 거기도 그렇다 롯데에서 쉼터에 컴을 보면서 나의 컴

불로그를 정리하고 온다.

바람이 차거워 진다. 집에 오니 아내는 교회에서 돌아와 방에

악기를 하고 있다. 요즘 개인 지도를 받느라 자주 연습을 한다.

나도 내 방에서 책을 보다가 잠시 골프 중계도 본다.

매일 이렇게 작은 발자취를 남기는 일로 큰 보람이고 구찮아

그만 할까 하여 보지만 기왕의 하는 것 하는편이 좋겠다는 것,

내가 어린날 큰 누님댁을 가던 기억을 가끔 돌아 본다.

매형님께서는 산에 돌을 케고 농사를 짖고 계셔서 손수 기게

일을 많이 하셧다. 그래서 헛간엔 언제나 나무대 들이며 쇠,들

녹슨 못통들이 쌓여 있었다. 평생의 이런 볼품 없는 재료들이

누님댁 생활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엇다면,...

오늘날 나의 글모음들이 노후를 살아가는 나의 의지이고 없는

보다 있는 것이 보탬이 되리라,...

그래서 나는 어데서나 틈만 나면 컴에 불로그를 열러 보면서

무엇이나 배우고 잇다.

우리 문병란 스승님께서는 어느 글엔 작가가 신의 존재도 되는

경우도 말씀을 하신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우리 부모님의 지극하신 은혜요, 지금

내가 건강하고 가정이 복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라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이런 은헤와 축복과 가족간에 사랑을 나누는 일이거나 스승님과

이웃의 함께 하는 모든 일들이 이런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

작은 나의 소망으로 믿고 열심히 적고 있다..

 

2011년 12일 4일 일요일 흐림

 

(이 겨울철에

우리집 거실에 이런 싱싱하고 름다운 꽃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여 주고 있다.

오른편 한 촉은 얼마전 목이 접혀진 것을 두터운 종이로

빵끈을 이용하여 기브스를 하였고 내가 잘 못해 또 가지가

꺾인 것을 꽃대를 흙에 묻어 두었더니 이런 꽃을 피우고 있다.

너무 에쁘고 신기 해 여기에 한 편을 디카로 담아 남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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