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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낙엽을 쓸며

노후에 작은 용돈을 모아 마을금고등에 조금씩 맞기고 있다.

은행보다 금리도 좋고 세금 부담이 적어 선호를 하고 있는 데,

만기가 되어 재 계약을 한다.

오늘은 목포로 기차여행이나 하고 홍어탕을 먹고 온 다고

였다. 하지만 시간이 맞질 않아 못 가고 말았다.

래서 내가 자주 가는 선지국 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른 일을

보고 온다.  

별일도 아니고 은행에서 따뜻한 온방을 즐기며 카렌다도 얻고

책을 보면서 쉬다가 목욕을 하고 온다.

허리가 아파서 수요일엔 신경 외과에 토요일엔 한방의원을

갔지만 신통치가 않아 내가 진맥을 하여 파스를 붙이고 왠만

하여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로 물리치료를 잘 하였더니 풀린다.

그래서 병원을 가지 않고 이렇게 집으로 왔다.

저녁 산책길에 체조를 하고 보도를 하였더니 더 몸이 가볍기만

하여 좋다.

아침에 낙엽을 쓸며 생각한 글을 정리하여 본다.

영감이 자꾸만 빗나가고 있어 애를 먹고 있지만 더 정리를 하려

하고 있다.

 

아침엔 길가의

낙엽을 빗자루로 쓴다

 

천지를 밝히던

그 아름답고 고운 빛은

 

깡마른 낙옆되어

절망과 성취로 엉킨 체

 

딩구는 영혼으로

발길에 치어 누워 있다

 

삶에의 목마름은

쓰고 달게 흘린 세월로

 

낙엽의 작별에

추억의 아쉼만 남기고

 

얄미운 청소차

부대 속에 차곡~ 담긴다.

 

2011년 12월 5일 월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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