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내가 아코디언 개인 렛슨을 받는 날이다.
이쪽은 대중 교통수단이 어려워서 내 차로 늘 함께 가고 있다.
새로 설치한 거실에 온방기가 좋아서 아침 저녁 식사 시간이
따뜻하여 참 좋기만 하다.
그래서 하루를 이렇게 즐거움으로 연다는 일로 우리는 또 행복
한 웃음꽃으로 활기가 찬다.
나는 집으로 돌아 와 가방을 챙겨 동네 은행으로 가서 잔 일들
을 보고 잠시 컴을 보다가 오찬을 약속한 장소로 간다.
후배이고 동생 같은 정우님이 어제 전화로 자리를 하자고 하여
좋다고 하였다.
이 동네는 신흥 주택지로 깨끗하고 교통이 좋고 특별히 먹거리
집들이 좋은 곳이 많다. 더구나 우리 정우님은 이런 약속을 하
는 날엔 신경을 쓰는 듯, 깔끔하고 마음에 딱 드는집을 선정하여
마음이 더 고맙기만 하다.
오늘도 처음 가는 외식집으로 마음에 드는 데다 음식도 아주 훌
륭하여 약주잔을 건배하며 망년회란 이름을 붙여 건배를 한다.
매월 이렇게 한 번식 만나는 우리는 소탈하게 사는 이야기들로
엣정을 허물없이 나누고 있다.
김장,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로 즐거운 두 시간을 보내고 새해에
만날 약속을 하고 온다.
버스에서 잠시 우리들 삶에 역사를 잠시 돌아 본다.
앞자리에 책상을 하고 10여년을 한 사무실에서 지낸 세월 업무적
고충이나 사적인 타협점들도 서로 털어놓고 지내며 행여 스트레스
아니면 서로 서먹한 점이 있으면 퇴근후 약주집에서 혀님 아우에
그런 오붓함으로 풀 던 추억들,...
이렇게 노후에도 자리를 하는 사라들이 드믈지만 우리는 특이하
게 지속한다는 일로 더 없이 고마운 사이라는 감회를 느껴본다.
바람은 차도 연습장에서 상의를 벗고 준비 운동을 겸해 1시간을
힘차게 슁을 하고 온다.
저녁엔 학교에서 운동장을 돌고 있는 데 아내는 교회를 간다.
담장엔 겨울 마른잎들이 찬 바람에 날리고 있다.
그래도 내 가슴엔 열기로 가득한 듯, 몇 바퀴를 돌고 온다.
오늘 하루도 감사와 기쁨으로 가득한 날로 나의 발자치를 남긴다.
2011년 12월 7일 수요일 맑고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