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호 평생교육관 아코디언을 배우는 날이다.
다음주로 종강을 하는 금년 2기 교육도 번쩍 하며 지나간다.
함께하시는 분들 역시 열심히들 하고 있으나 나는 지금 너무
뒤처지고 있어 부끄럽기만 하다.
그래도 3년이나 지속적으로 하는 열성만으로도 그냥 대견하
게 여기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가로수에서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이 자꾸만
쌓이고 잇지만 나는 대 빗자루로 쓸어서 모아두면 청소 아저
씨가 패 광고천을 부대로 만들어 담아 치워주고 있다.
우리집 건너편 공지에 세워두는 자동차에도 수북이 쌓여서
털이게로 닥아내는 일도 한다.
오늘 시청에 아내의 여권을 찾으러 가면서 차를 이용하면
잎들이 날리겠지만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 온다.
시내 운행할 때면 주차가 여간 신경을 쓰이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책도 조금씩 보면서 여유롭게 다니는 데
차 운행을 피하고 있다.
그래서 버스 이용하여 환승을 하면서 나의 일을 보려는 곳을
다 돌고 온다.
엊그제 아들 딸집에 만두를 주문하여 보냈더니 모두 잘 받아
맛있게 잘 먹었다는 전화가 온다.
작은 것이지만 누님댁에서 시작한 만두 선물이 이렇게 동생과
우리 자녀들 까지 오붓한 가족간에 웃음꽃이 피어 참 기쁨이다.
아내가 이웃 구역예배를 가고 저녁을 혼자서 책을 보며 기다
린다.
오늘 핸폰엔 전에 지점에서 함께한 동료 한 분이 세상을 떠났
다는 소식으로 박혀 있다. 그 동안 애경사등에 전혀 보이질
않던 일들이 아마도 병중이 엇던 모양이다.
나이가 들면 좋은 소식보다 이런 비보가 더 늘어나는 나이가
되는 듯 싶어 서글프다.
강원도엔 눈니 많이 왓다는 데 이곳은 바람이 차겁다.
감기기가 좀 있긴 하지만 견딜만 하여 참고 있다.
일찍 자면 저도 내 잠심으로 밀려 달아나겟거니,..
2011년 12월 2일 금요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