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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돈으로 산 시원함

오늘은 섭씨 37도 까지 오른다는 기상 예보가 나를 더 덥게 한다.

아침상에 금년들어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본다. 시원하여 좋긴하지만

돈이 들고 에어컨을 끄면 다시 더워지는 것을 그냥 절전도 하고 경제

적인 선풍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옆지기가 짜증을 부리며 시원하게

살자고 아우성이라 하는 수 없이 가동을 했다.

밥상을 물리고 아내가 서둘러 스위치를 끄는 게 아닌가.우린 이렇게

서로가 짠돌이 짠순이로 닮았다.

오늘은 아내가 냉면이나 들라고 돈 만원을 쥐어 준다. 함께 가자고

했지만 요즘 약을 많이 들어 뱃속이 불편하여 계속 죽을 들고 있어

다음에 하고 혼자서 들라고 한다.

하는 수 없이 시내로 가서 볼 일을 보고 냉면보다 삼계탕이나 들자며

고려조로 가서 인삼주에 탕을 맛잇게 먹었다.

그리고 내친김에 영화 한 편을 보려고 백화점을 갔다.

오랜만에 도둑들이란 한국영화를 감상하는데 극장이 시원하고 장장

2시간 반이나 즐기는 복을 누리고 온다.

내용이야 특별한 것은 없고 즐기는 정도지만 방학중이고 휴가철이라

장내는 만석이다.

도둑은 오래된 직업이고 사람들이 재물을 모으는 순간부터 도둑은

함게 있었다는 것, 어떤 도둑은 돈을 훔치고 어떤 도둑은 마음을 훔

친다고 한다.또 어떠 도둑은 세상을 훔친다고 한다.그리고 이 영화는

도둑들의 이야기라고 소개 된다.에어컨이 잘 나오는 곳에서 흥미 진

진하게 2시간 반을 즐긴 것,

여름철은 좀 더운 것도 매력이라고 오늘 같은 동심으로 하루를 보내

는 것도 나름의 여름나기 기법이기도 하다.

다음주는 골프모임이 있어 귀가 길에 연습장으로 가서 땀을 빼기도

하였다.

어그제 옥수수와 단 호박을 사서 드시도록 누님댁으로 보내 드린

것을 80을 넘기신 누님이 오늘은 핸폰에 문자 멧세지를 보내주신다.

고맙고 동생이 이렇게 고마운 있어 행복하시다는 내용으로 아내와

감동을 하며 나도 답신을 보내드린다.

편지를 쓰신다고 몇번이나 벼르시더니 힘이 들다고 포기를 하셨는데

문자를 익혀 이렇게 보내주시니 얼마나 장하신가.

건강하셔서 가을에 광주에도 다녀 가시도록 하였다.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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