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방은 작고 창이 없다.
그래서 요즘 거실에서 생활을 하다가 열대야가 물러 간 듯 싶어
방으로 잠자리를 옮겼다. 첫날은 그냥 더운 줄 모르고 지났지만
어제밤은 더워서 잠을 깨곤했다.
그래도 열대야 때 보단 건딜 만 하여 넘겼다.
겨우 잠자리만 이용하는 편이라 이런 여름철엔 컴퓨터나 티비등
이런 편의 시설은 거실에서 활용을 하고 있다.
여름철이라 모기가 자주 침범을 하기에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잔다.
잠을 잘 때는 조명등을 꺼야 하는 데
스위치를 손으로 조작을 하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연구를 하다가 가늘고 고운 알미늄 쇠막대를 만들어 모기장 안
에서 이를 이용하여 스위치 조작을 하게 하였다.
스위치에 돈을 들여 자동 점멸 장치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돈을
안들이고 하는 방법이 이런게 좋겠다고 개발하여 써 먹고 있다.
뿐만아니다.
방은 작지만 나에겐 소중히 쓰여지는 사색의 광장인 무한의
여행을 즐긴다. 때로는 공상도 마음껏 누려보면서 유익한 아이
디어도 발견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어느 여행길의 추억으로
다시 더 좋은 여행을 꿈꾸는 누구도 넘보지 않는 이런 나만의 방,
그래서 혼자 새로운 것을 탐구한다는 자부심을 양생시키고 있다.
반면 생의 뒤안길에 부질없던 후회들도 지워보고 부족한 면을
채우고 허욕이나 몹쓸 고집같은 것을 비우는 노력의 도장으로도
가꾸고 있다.
작은 것이라도 내가 개발하여 편리하게 활용을 하면 기쁨이되는
이치를 깨우처 본다.
아침부터 비가 온다.공원 노인복지관 여름 방학을 마치고 오늘은
아내가 합창을 가는 날이다.
나는 일본어를 하는 날인데 요즘 세상의 정서가 일본을 경게하여
야 할 지경으로 이 만큼 선에서 접기로 하였다.
그래서 도서관으로 가서 다른 서적을 열람하고 온다.
월요일이라 은행도 가고 구청에 지방세 조레를 참고로 열람하고
연습장에서 운동을 하였다.
남철 회원님이 소중한 초청장을 보여주면서 8월 말일로 소멸되는
1회용이라면서 우리 동호회원만 즐기자고 한다.
네 사람이 모두 8월 27일 월요일로 하자는 합의하에 라운딩 부킹
을 내가 맡는다.
저녁은 아들네랑 함께하고 오늘도 나 에겐 복이 된 즐거운 날이다.
서로의 정이 두터우면 동호회원 끼리 무엇이나 주고 싶은 정,...
이 얼마나 나이들어가는 우리들의 좋은 우정인가,!
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