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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외식 보다 집에서

오늘은 처서다.

24절기중에 14번째의 절기로소 가을 문턱 이라면 맞는

말이다. 귀뜰이가 몰려 오는 절기 여서 그런지,?

어제 골프연습장을 아침 일찍 갔는데 어디선가 귀뜨리

가 울고 있었다. 

하지만 처서날에 비가 오는 것은 여러면에 좋지가 않다

고 한다.

이제 농사엔 비가 필요 없기 때문이고 추수기를 맞아 

지장을 주어서 처서엔 비가 오질 않아야 한다. 는 것,

아침부터 비가 와서 집앞 아파트 공사 현장엔 근로자들

이 많이 가버리고 만다.

다른 날보다 아침 잠을 일찍 깨어 일어나서 글 정리도

하고 우산을 받고 집 앞길 청소도 한다.

동네 알고 지내시는 분을 보니 비닐에 무엇인가 사들고

오시는 데 문의를 하였더니 콩나물이란다.

천원 값치고는 많은 량이라 참 싸다는 생각을 하고 나도

시장을 갔다.

복숭아며 고구마와 콩을 사고 온다.

아내는 어제 병원에서 대장 검사를 하고 기분인지,?

새 약을 먹어서 인지, ? 뱃속이 편하다고 한다.아마도

경성 질환 같기도 하다. 아무튼 정상으로 돌아와 무엇

이나 잘 먹고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나보다 시장을 가서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는 아낙들

헌 박스나 비닐을 머리에 둘러쓰고 온다.

이렇게 시장을 보고 와서 아내가 차려주는 밥상은 언제

나 맛있고 보약이 되어 준다.

퇴직을 하고 얼마간은 외식을 즐겨 했지만 지금은 왠만

하면 집에서 채겨 먹길ㄹ 좋아 한다. 그 만큼 편하고

익숙한 것은 물론 건강에 제일이라 생각에서 이다.

아내는 교회 식구들과 약속이 있어 나가고 나는 집에서

악기를 하다가 어제 비에 젖은 골프백을 손보며 아직도

미숙한 수윙을 더 신중하게 연습을 하였다.

연습장에서 언제난 잘 되는 것, 그러나 그린에 가면 역시

도로아미 다불이다.

그래도 반복하여 숙련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의지력이

부족한 탓인지,? 별로 진척이 없다.

어제는 그래도 비교적 연습 결과로 얻은 효과 두드러지

게 발휘를 한 셈이다. 골프백에 든 장갑들이나 소지품들

이 젖어 꺼내 말리기도 한다.

클립들도 손잡이가 젖어 말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옷장에

햇볕이 없어 백의 커버부분을 완전히 벌려 둔다.

 

2012년 8월 16일 목요일 비 흐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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