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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한글날의 독백

 오늘은 한글날이다.

한글이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날은

공휴일로 지켜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 공휴일을

폐지하였다. 그러나 금년부터는 다시 공휴일로

정하였다.

나는 백수라 공휴일엔 관심이 없어 전 처럼 평일

로 알았다.그러나 아내는 복지관 합창반이 쉰다

고 한다.

나도 오후 악기를 배우기에 복지관으로 전화로

확인을 하였다.

오늘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나서 컴퓨터로 한글에 대한 검색을 하여

본다.  

 

[註 60]「첨 내는 말」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글」이 나았다.「한글」이 나았다. 訓民正音의 아들로 나았으며

二千 三百萬 民衆의 동무로 나았다. 무엇하러 나았느냐. 조선말이란

曠野의 荒蕪를 開拓하며 조선글(한글)이란 寶器의 묵은 녹을 벗기며

朝鮮文學의 正路가 되며 朝鮮文化의 原動力이 되어 조선이란 큰 집의

터전을 닦으며 주초를 놓기 爲하야 丙寅 이듬해 丁酉年 劈頭에 나았다.
조선말이란 靈物이 조선 겨레의 입에서 움즉이기 비롯온지가 아주

줄잡아도 半萬年 以上이오, 한글(正音)이란 寶器가 조선 사람의 손에서

나온지가 四百餘年에 다만 自然에 放任되며 塵土에 埋沒되여 아즉

일즉이 그 無限한 靈能을 한끗 들내어보지 못하고 한갓 푸대접과 等葉의

알에서 活機를 헛되게 옴치고 지나왔다.

따라 조선맘이 엷어지며 조선힘이 여려지며 조선 문화가 쇠잔해졌다.
昨年의 丙寅이 世宗大王의 訓民正音 頒布 後 第八回甲으로 우리 겨레의

맘을 찔러 깨우쳐 일으킴이 深切하였다.

「가갸날」의 소리가 三千里 江山의 골이 波及하였다. 사람사람의 맘을

그 뿌리로부터 動하기 始作하였다.

그리하야 지나간 허물을 뉘우치며 앞에 오는 새 바람을 푸문서 새 努力을

하랴는 기운이 널리 동함을 본다. 이 貴重한 朝鮮民衆의 文化的 衝動의

養育機關으로 우리 「한글」이 난 것이다.
갓난아이인 「한글」은 힘이 적으나 그 할 일인즉 크도다. 아득한 속에서

묵은 옛말을 찾으며 어지러운 가운데에서 바른 學理 法則을 찾으며, 밖으

론 世界語文을 參酌하며 안으로 우리 말과 글을 바로잡아 統一된 標準語의

査定을 꾀하여 完全한 文法의 成立을 벼르며 훌륭한 字典의 實現을 뜻하니

그 할 일이 어찌 끔찍하지 아니한가.
朝鮮文化樹의 枝葉은 科學·宗敎·藝術·政治·經濟·道德 等 여러 가지가 있겠

지마는 그 根本을 依托할 土臺는 말과 글이다. 잘 갈고 닦아서 朝鮮文化樹의

永遠한 發達의 原動力이 되고자 하니 그 理想이 어찌 놀랍지 아니한다.
그러나 「한글」은 不幸히 가난한 집에서 태여나서 物質的 힘이 푼푼하지

못하다. 따라 그 前道가 그리 平坦하지 못할 줄을 미리 짐작하지 아니함은

아니다. 그렇지마는 우리 同人은 精神的 肉體的 兩方面의 꾸준한 努力을

犧牲하기로 盟約하였으며 더구나 새 朝鮮文化樹를 栽培하기에 各方面으로

努力하는 온 朝鮮 男女老少가 모다 우리 어린아이 「한글」의 愛護者이심을

믿는 故로 이 아이의 發育은 튼튼하며 將來는 遼遠하야 온갓 빛갈과 온갓

바람이 한걸음 한걸음씩 이루어져갈 줄을 구지 믿고 의심치 아니하노라.

 

 

[註 61]박병채, 「일제하의 국어운동 연구」, 『일제하의 문화운동사

[출처] 일제강점기 국어 연구|작성자 waitwish

 

한글을 조선문화수 즉 나무로 심는다는 뜻으로 어린

아이처럼 잘 발육울 시켜 나가야 한다는  강조로 표현

하였다.

그러나 일제 강정기엔 이 어린아가 일본 제국주의

권력으로 무참하게 짖밟히고 말았으니 떳떳하게 교육

도 받질 못한 역사를 남겼노라.

침략국의 식민 야욕이 무자비 하였으리라  그 뿐인가

일본사람들의 야수에 물든 친일 한 사람들이 해방을

맞아 사죄하지 않고 득세를 하여 오늘날 정치 역시 그

나뿐 물을 먹은 족속의 무리로 시끄럽기만 한 것이다.

나라를 먹고 사람을 징용하여 전쟁터에 보내 얼마나

많은 젊은 남녀가 죽고 인간 대접이 아닌  짐승대접을

받았는가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사회는 물론 정치판이 아직도 정의를 뒷짐하고 거짖과

기만으로 국민을 허수아비로 삼는 일이 허다한 가,

한글을 더 사랑하고 우리 말을 순화하여 국민 정신이

옳바라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정파가 자신의 영역을 굳히려고 가진 술수를 부리는

야만적 행위가 식민을 바라던 그 외적의 야욕이 아니고

무엇인가 묻고 싶다. 이조 500년 정파싸룸이란 오명이

아직도 그 한이 남지 안았 던가,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선정과 한글로 나라와 민족을 

영원히 지키려는 애국사상을 깨우쳐야 한다고 믿는다. 

 

2013년 10월 9일 수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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