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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김장을 마치고

아침 일찍 시장을 다녀 온다.

어제 김장하고 서울 두 딸 집에

김치를 보내주려고 김치 통을

고 온다.

우체국 택배에 배송을 신청하여

오전에 약속하여 보내야 한다.

아내와 함께 사과 박스를 개조

하여 김치통을 잘 포장한다.

10시 넘자 택배기사의 전화가

온다.

생각보다 일찍 와 모임 가기가

편안한 마음이다.

아들네는 아침 차를 가지고 와서

싣고 갔다.

 

전직 우리 갑장인 친구가 지난 주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저세상으로

보냈다.

마침 내가 출타중 조문을 못하고

조의 뜻만 표해 드렸다.

그래도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

밝은 목소리로 고맙다는 전화를

다. 

그래서 오늘 오찬자리를 마련 4명

이 만났다.

조문겸 다시 인사를 했더니 밝게

웃으며 평상으로 돌아 온 마음이

되려 우리를 안심시켜 준다.

우린 모두 없던 일로 전처럼 추억

담을 나누며 약주 잔을 돌렸다.

자주 만나 황혼길 친구의 자리를 

지켜 달라,는

호탕한 웃음이 식당을 울린다.

그렇게 즐거운 자리를 하고 다음

을  기약한다.

무엇보다 건강하라는 서로 당부요.

는 마음들이다.

 

나는 집에와 싱크대 전기계통을

보았다.

히타와 각 종 전자 전원. 전선

코드들이 오래 되어 접촉이 불량

하다.

오후 내내 혼자 잘 마무리 하였다.

아내가 빛고을 타운에서  연말

발표회준비를 하고 온다.

요 몇일 김장에 수고하여 위로를

여 준다.

무엇보다 저녁상 차릴 기운도

없는 듯 몸이 지쳐 있다.

그래서 시내로 가서 외식을 한다.

우리들 이런 자리엔 의례 옛날의

연애시절 추억으로 더 진한 맛을

다.

그 시절 우리 형편도 어여웠지만

사내 대장부 봇장이 꽁생원이라

단골이 늘 자장면 중국집이다.

왜? 냐면

우리 직장의 극고 먹는 외상 단골

 

식당이라 그러하였다.

그래 오늘은 한우 갈비살로 시킨다.

지난 일들이 미안하지만 지금은 

복으로 삼고 즐거운 이야기가 되

준다.

자리를 나서는 데

아내가 현금 게산을 한다.

아내에게 고맙다 하였더니 자기도

감사하단다.

2013년 12월 3일 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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