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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부끄러운 마음

올해 마지막 주일이다.

목사님 설교 말씀은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장34~5절을 설명하신다.

올해도 어느 해처럼 연말을 맞아 구세군 자선

냄비에 거액의 헌금을 내신 독지가가 있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

하라는 말씀,

이 엄동설한기에 연말을 맞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이 이어지 듯,

온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넘치는 우리

성도들이 되라는 개명을 주신다.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죄된 심정으로 반성을

하여 본다.

사랑이 없으면 마음이 나쁜 환경에 빠지는 이치

를 모른 체 아직도 믿음이 부족하여 신앙인의

부끄러운 삶을 살고 있다.

이럴 때는 양심의 아픈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급진적 교화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믿음을 키우

자는 다짐도 하여 보리라.

이런 괴로움도 집에 돌아 오면 그만이 듯, 평상

으로 돌아간다.

나는 오후 내내 텔레비전의 배구경기를 본다.

삼성과 대한항공의 막상 막하 한 점 이기면 또

한 점을 지고 손에 땀을 흘린다.

각 팀마다 외국인선수들이 우리 선수보다 체구

가 크고 힘이 센 듯, 득점을 많이 올린다.

물론 경기의 승부를 거는 목표라지만 많은 연봉

들여 외국선수를 선발하는 것 보다.

순수한 내국인만의 경기를 보고 싶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하기야 우리 선수들도 외국에서 활약을 한다는

점에선 세계적 추이라고 이해를 하여 본다.

내일 누님댁에 곰국을 보내드린다.

그 속에 언제나 누님께 편지를 보내드린다.

그래서 초안을 잡아 본다.

 

누님전 상서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주일 날 세상이 하얗게

눈이 왔습니다.

이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성도들이 이루도록 말씀합니다.

요한복음 13장 34절에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

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예배시간 설교

말씀을 담았습니다.

누님댁에 찾아주시는 목사님과 교우님들 지극

한 정성이 그러한 우리 예수님의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서로 핏줄도 아니지만 친척들도 못 해드리는

정성을 자식도 친척도 아닌 예수님의 믿음을

진 신도들이 더 잘 해주는 봉사가 얼마나 감사

한지요.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이나 장애우들을

돌보는 사랑이 천지에 여기저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축복이라 믿습니다.

누님의 잇몸이 아프신 데 약 드시고 좀 좋아

지셨는지요.

매형님도 식사 잘 하시고 주일 예배당은 다녀

오셨는지요,

매형님과 누님께서 그 연세에 하나님 믿음으로

 

성령 충만하심이 자랑입니다.

동지섣달 긴 밤에 더운 여름 내내 바느질로

기도처럼 옷을 만드시고 어려운 데 핸드폰 문자

를 하시고 옆에서 매형님이 누님을 걱정하여

주시는 일들이 큰 은혜입니다.

이 동생은 이제야 부모님의 지난 일로 사랑인

것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가난한 시절 자식들 돌보신

어려움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형님이 불행한 것도 얼마나 큰 시련인 것을 천

성길 가시도록 누님이 옆에서 눈을 감겨 주시

던 일들도 동생이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용기

와 힘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누님께 이런 편지를 쓰고 있을 때마다 길고 긴

두루마리에 바닷물이 먹물이라도 어찌 다 쓸 수

있겠습니까.

누님이 계셔서 저는 사랑하는 주님 앞에 찬송도

불러 봅니다.

내주 예수 본을 받아 모든 사람 내 몸같이 환난

근심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세~~~

날마다 우리 영미가 누님을 사랑하고 최 목사에

조카며느리 오셔서 사랑을 나누시는 지금이

천국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앞에 온갖 충성 다 바치어 괴로

우나 즐거우나 주님만 힘써 삼기네~~~

효정이 엄마가 저녁까지 정성으로 곰국 만들어

보냅니다.

올해도 건강하셨으니 내년에도 힘내셔 더욱 건강

하세요.

우리 매형님 원로집사님 우리 누님 원로권사님으로

두 분이 만나 사신 세월도 70년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의 큰 공로 훈장을 가슴에 달아 주셨

다고 믿습니다. 이 훈장이 얼마나 값지신가요,

두 분 오래오래 해로 하십시오,

그럼 곰국 매실 맛있게 드셔요, 동생이 올립니다.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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