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간학교 동창 모임날,
눈오면 시내서 날이 좋으면
창평으로 가기로 했다.
아침에 창 열고 보니 눈은
오지 않았다.
12시 말바우시장 터미날
차를 몰고 갔다.
회장님 서형 내외분 왔다..
우리들 부부 모임이지만
회장님은 홀로 오신다.
10년전 떠나시고 이렇게
외롭게 오신다.
10여명의 회원중 3세람 만
매월 만나고 있다.
가끔 야외 모임에 분위기
를 잡아 본다.
회장님 80줄이라 추위에
손이 차고 콧물을 흘리신다.
그래도 이런 열정이 대단만
하시다.
한우고기 사고 식당에 가면
양념등을 차려준다.
맥주 한 잔씩들며 한 해의
건강과 우의를 다진 열정
또한 새해도 더욱 건강을
위한 건배를 들었다.
한 해의 아기자기한 추억
담으로 가슴을 달구었다.
돌아 오는 길 창평 쌀엿을
한봉지씩 사서 나눈다.
전엔 차평 엿과 한과를 잘
먹었지만 나이들며 잇빨이
나쁘고 단것을 삼가는 편
이다.
날씨 싸늘해 차안에 엿을
먹자니 바삭 바삭 입안에
즐거움으로 맛이 좋다고 들
한다.
한해 마지막 모임에 이런
맛도 추억으로 담아 본다.
오후는 아내가 안경집을 간다.
눈이 피로하고 눈물이 자주 나
온다고 안경을 새로 마춘다.
나가며 아내는 어제 깐 마늘을
믹서에 갈아 주란다.
요즘 마늘을 그냥 두었더니 싹
이 나고 맛도 변한다고 이렇게
까 믹서에 갈아 냉동을 시킨다.
마늘도 갈고 누님댁에 보낼 곰
국을 불에 끓인다.
아내는 돌아오며 멋진 안경을
끼고 온다.
얼굴에 잘 맛고 눈이 편하단다.
잘 되었다고 칭찬을 하여 주고
서은문학회 회의 참석을 간다.
회장님의 인사말씀을 듣고
이어 강춘기회장님 특강을 듣
는다.
인류의 始源에 관한 두 가지
이야기다.
창세기로부터 서양 남자 부성
동양의 여자 모성등 많은 서적
을 역사적으로 간추려 설명을
하셨다.
짧은 시간 자료 내용 이야기로
들여 주시는 강의는 귀가 번쩍
튀인다.
이 유익함 여유를 갖고 소개받
은 책을 더 일고 배우자는 생각
도 하였다.
2013년12월 28일 토요일 맑고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