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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작은 성취감

우리 집

 옥상에 가을이 익고 있다.

엊그제 담장위에 

검정색 호박 하나가

매달려 있었다.

작은 호박들  크는가 보면 며칠 후 

그냥 떨어져버리곤 하였는데,

이만큼 자라니

 참 다행 아닌인가 ? 

여간 신기하고  고맙다. 

또 봄에 사다 심은

 무화과 나무에서 잘 익은 

열매를 땄다.

매일 조석  옥상에 올라  

열심히 물주고 보설 핀 

기쁨과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옛날

 조상대대로 농사를 짓는 것은

農者天下之大本

  생명과 나라를 향한 근본을 가꾸는

 사명감의 열정이었다,고 

돌아본다.

여름 더위에

 흙이 타는 듯 마르고

열기에 잎들은 시들어

 고통을 당하였지만 

나는 해거름에 물을 퍼주었다.

금년엔

 흙과 채소에 개미 때가 

기승을 부려서 잡초를 뽑는 손에

 달라붙는 걸

약물도 뿌려주었다.

나무들 더위에 시달려

 영양소 비료 주기등........ 

최선을 다하였다.

아침 일찍 물주며

틈틈이 유투브 음악도 들려주었다. 

그래서 일까,

탐스러운 열매로

 아침은 우리 부부가

가을 추수에 감사하는 축배와 

기념사진을 남긴다.

2016년 9월 10일 토요일 맑고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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