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짓날
우리는 어제 이 죽을
아내의 친구 덕분으로
미리 먹었다.
우리 어린 시절은
동지 철이면 무척도 추었는 데
온난화 현상인가........
이 추운 겨울이 포근하지만
그 시절은
배곯고 옷가지도 얇고
그래서 더 춥던 그런 기어만 돈다.
어제.
나는 동우회 희철 님과
오찬 약속에
남광주시장서 만나
생선 우럭탕을 나누고
희철 님이 국내산 도토리 묵이라며
2 모를 사줘 받아 들고
집으로 왔다.
아내도
이웃동네 교우님들과
약속 있어 갔는데
내가 먼저 와서 밀감을 먹고
이 동지철 마당에 햇볕 좋아
건조대 세탁물이며
무 말랭이를 잘 마르도록
양지쪽으로 옮겨 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하루가 또 훌쩍 지나가면
이제 금년 한 해도
2022년으로 넘어간다.
돌아보면
내가 목디스크로 힘이 들었지만
잘 이겨냈으니.....
아내가 나를 위해 하나님께
매달려 간절한 기도와
힘든 간호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짐 된 일로
미안하기만 하다.
2021년 12월 22일 수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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