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추석명절을 앞 둔 하루 전날이다.
거리엔 선물 꾸러미를 든 사람들이 눈에 뜨이고
차량행렬이 넘치고 있다.
복사물이 있어서 금호문화원을 갓는 데,
휴일이라 문이 잠겨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아침상을 물리고 나니 아들네가 손자들과 와서
아내와 며느리는 종일 음식을 작만하고
아들과 손자들이 함께 맛보기로 여러 전류를
고루 맛있게 먹기도 하였다.
오후엔 손자들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도 하며
큰 손주와 나의 편과 아들과 작은 손자가 편으로
농구 시합을 하였는 데, 아들네가 우리에게 젓다고
작은 손자가 그만 삐처 시무룩 하기에
내가 꾀를 내어 개인별 슛으로 하는 게임을 하였다.
그래서 작은 손자가 1등이나고 우승 상으로
돈 5천원을 약속하였더니 헤~하며 기분이 풀렸다.
게속하여 큰 손자에게도 우승의 기회를 주고
운동장의 사르비아 곷이 아름다워 손자들 기념사진도
찍어주었고,
집에 돌아와 만원씩을 주었더니 아이들 기분이 만땅으로
즐거운 날이 되었다..
2009년 10월 3일 (토요일) 맑음
오늘은 추석날이다.
아들네가 한가위 명절 차림으로 일찍 와서
우리는 안방에 추석상을 차리고 가족예배를 드리며
성경말씀을 봉독하고 요약 설명을 하면서 우리들 부모님
시절 이야기들을 겸하여 요즘 내가 공부하는 재미난
일들을 소개하여주기도 하였다.
오늘은 어느때보다 고속도로가 한가하여 선산 가는 길이
아주 시원하기만 하였다.
조카들이 벌초도 말끔하게 잘 해주어 고마운 마음으로
성묘를 하고 둘러 앉아 점심도 먹고 돌아오는 길엔
마을에 들리던 중 홍기조카네 가족들이 있기에
차를 세우니 생기네가 와서 떠나는 인사를 하고 잇기에
서로 인사도 나누고 홍기 조카를 만나 부인이 유방암
수술을 하여 위로도 하고
큰집 형수님에게 인사도 하고 돌아왔다.
아침편지글중서,...
'조금 알면 오만해진다. 조금 더 알면 질문하게 된다. 거기서 조금 더 알게 되면 기도하게 된다.' - 인도철학자, 라다크리슈난 -
어릴 적 가르침을 주시던 선생님들이 많이 하셨던 말씀 중에 벼도 익으면 고개 숙인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들판에 가득 기도하는 벼들이 누렇게 출렁댑니다. 언젠가는 질문하고 기도하는 내가 되기 위하여 오늘 하루도 차근차근 배우고 익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