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2일 목요일 맑음
전우회 산업시찰을 신종푸루 때문에 취소하고 시내에서 식사로
대체하는 날이다. 시간을 맞추려고 재석산을 올랐다가 갔다.
기대보다는 적은 인원이었고 끼리끼리 둘러 술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이주는 에금의 만기가 여러건이라 오늘도 은행을 거치느라
자서전 공부를 결석하였다.
2009년 10월 23일 금요일 맑음
둘이만 사는 집이라 조용한 편 인데,
요즘 덩궁 딱 딱~하며 장구소리가 요란하고 그 소리에 어깨가
들썩이면서 흥이 나는 나와 아내,
그리고
아코디언 소리가 요란스럽게 흘러 나오는 변화가 일고 있다.
간밤엔 오늘 아코디언을 배우는 날인지라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고,....
불안하여 아내는 잠을 설친 모양이다.
나 역시 그렇지만 마음을 달래단다면서 우리가 푸로급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닌데
조금씩~ 열심히 하면 된 다고 위로를 하여주었다.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 맑음
한전후배들의 초청으로 산행을 하는 날이지만 무성회 대전모임으로
최영호님의 아들 혼사에도 못 가고 축의 금만 전달을 하엿다.
12시 40분에 송정리에서 출발 3시30분에 유성에 도착 친우들과
3개월만에 .대형은 가정형편으로 병만이는 아들 교통사고로 불참,
6명이 저녁을 하며 근황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었다.
나는 내일 서울 결혼식에 가야하기에 식사후 KTX편으로 돌아왔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맑음
선산에 장인 장모님을 합장으로 모시는 일을 하였다.
할아버지 할머님은 유골도 없고 화장으로 선산에 제로 뿌려드렷고
장인어르신은 반쪽 정도이지만 망월 묘지의 어머님과 선산에 합장으로
모셧다.
지난날 장모님과 함게 살면서 불효한 일이며 아이들 길러주시 던 일,
송구함과 감사한 마음들이 교차하여 기도를 드리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님 생전에 아버님을 선산으로 모셧고 이제 늦게나마 함장을
하여 드려 아내와 처남 처형님들과 소원을 풀어 좋다는 마음들로
일을 마무리 하였다.
사람은 죽어 결국은 한 줌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맑음
비행장 출입기간이 만료되는 다음달, 제도를 완화하여 서류 심사로
한다고 하여 제출하였다.
늦게나만 개선이 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기분이 좋앗다.
안개 때문에 전반을 공치고 후반에야 그런대로 좋앗다.
오후엔 아내와 선산을 둘러 보고 구청에 들러 서류제출에 관하여
문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명란선생님의 전화를 받았고
선산일로 결석을 하여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맑음
어제 담당자가 없어 서류를 보완하여 제출하러 가는 일로
우리들 결혼 45주년 기념여행을 할 틈이 없이 분주하였으니
오늘 이렇게 드라이브 하는 것으로 여행을 대신하자며 웃는
시간을 갖었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아주 청명하여 산행길이 여간 좋았고
누님네의 용돈을 비롯한 노년기에 돈 복을 맞고 잇노라는 아내의
표현에,..
폭소를 터트리며 행복감에 빠저 들기도 하엿다.
풍물공부도 하고 저년엔 장경동목사님의 신나는 설교말씀으로
은혜가 충만하여 기쁨이다.
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맑음
자서전반이 위기에 처한 듯 싶다.수강생이 6명뿐이다.
오늘만 그런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결석인원이 늘것인지,...?
실망감으로 걱정이 된다.
낮에 비가 오기에 선산으로 그늘비닐을 사들고 가서 묘역을
덮고 왓다. 이젠 잔디가 잘 자라면 좋겠다.
아코디언이 어렵고 나보다 아내가 더 나를 걱정하여 준다.
그래서 옛날의 아랫집에 살던 벙어리 작가 송곡선생을 떠올렸다.
그림을 배우며 새 한 마리를 몇 달씩 반복을 하며 화선지로
산을 이뤘다는 경험담,...
시작이 반이라고 열심히 하여 정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진도 아리랑을 책에서 익혀 흥을 도꾸어 어깨춤을 추며
장단을 처 본다 될 듯, 더듬거리며 반복을 한다.
건강도 계절도 좋고 욕마이 넘치는 이 기회,...나는 참 행복하다고
자부를 한다.
2009년 10월 30일 금요일 맑음
아코디언 공부가 점점 익혀 가는 듯 싶다.
옆자리에 젊은 분이 궁을 죽 배라고 한 마디를 하여 주어
해보니 여유가 생겨 좋았다.
함게한 분 인데 학원을 한달 다녀서 도움이 된 다고 나에게 권하여
그런다고 했다.
오복회 이춘근님이 점심을 먹자하여 봉진님과 셋이서 생고기에
점심을 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하게 무등사랑이란 카페를 보고
들럿더니 내일 음악정원엘 나오라 참석을 하겟노라며 판푸렛을
들고 왓다.
아담한 건물에 뒷 정원이 인상적이라 호기심이 간다.
오늘도 진도 아리랑을 흥얼거리며 종일 신바람으로 가득하엿다.
그래선가 몸에 힘이 넘치기도 하여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