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추위가 장독을 깬다"는
옛말이 실감이 나는 요즘 날씨다.
하기야
1961년 3월 내가 군에서 제대명령을
받고 강원도 화천 어느 부대에 선배의
초대로 어우러저 놀다가 귀가를 하여야
하는 데,
눈 때문에 길이 막혀 몇 일을 더 머문
기억이 난다.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면서 춥지만
디카로 상록회관의 백년이 넘는 다는
벗꽃 나무에 설화도 담고 얼마 아니면
따듯한 봄 날의 이런 추억이 되는
운동길이 되도록 마음에 기록을 한다.
"영원히 살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는 말처럼
오늘도 풍물이며 악기와 독서도 열심히
하는
나의 일과에 뿌듯한 고마움을 느낀다.
2010년 3월 10일 수요일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