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의 창으로 몰려오는 태양열을
받으며 시창작 자료며 책자를 보면서
4시간 내내 나는 공부를 하면서 즐거웠다.
용산역에서 1시에 김준홍님을 만나고
우리는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갔다.
풍성한 생선과 잘 꾸며진 횟집들은
지나가는 손님들을 아줌마들이 불러
들이고 잇다.
작은 회라도 값이 비싸서 그냥 회 초밥을
2인분과 소주를 한 병 시켜 2시간이나
삶에 이야기를 나누며 기쁘기만 하였다.
고마운 것은 나를 위하여 일산에서 일부러
나와준 점,
번번히 계산은 김형이 밑아 미안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나는 누님댁으로 갓다.
이젠 걸음도 조금씩 걸으시고 식사도
잘하셔서 안심이 된다. 매형께서도 건강
하시다.
과일이랑 차려주셔서 잘 먹고 1시간을
머물다 결혼식장으로 나섰다.
결혼식장에 전직 대 안면을 알아보기도
하고 고향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기도
하고 서로 술잔을 건네기도 하였다.
방우섭님과는 옛날 술친구라 처음부터
끝가지 한 자리에서 많은 잔을 나누었다.
7시에 광주에서 온 버스를 이용하여
일행과 합류를 하여 노래도 하고 약주도
하면 즐겁게 귀가를 하였다.
너무 과음을 한 것은 아닌가 어떻게
집엘 왓는지 기억이 아련하다.
이렇게 서울 에식장을 다녀오며 여러
사람들과 지난 일이며 살멩 이야기를
나누는 복된 하루가 되어 좋앗다.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