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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이 작은 걸음으로

오늘은 주말로 특별히 보아야 할 일은 없지만

오복회 모임을 준비하면서 악기도 하고 이 주에

배운 것들을 정리도 하여 본다.

퇴직을 하고 무엇이던 열심히 배운다고 햇지만

함께한 사람 중엔 시인이나 수필가가 된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나 자신의 무능이거나 노력이 부족한 점으로 돌아

보며 부끄럽기 짝이 없다.

쩔뚝발이 자라가 경주 마를 따를 수없고,

날개 잃은 참새가 어떻게 독수리를 넘볼 수가 있단

말인가...?

재능도 노력도 모자란 내 탓임을 조용히 돌아보며

그래도

이 작은 걸음으로 꾸준하게 산다는 것도 내 나름의

성취감이란 발자취를 남기는 일로 보람을 이룬다고

나를 자찬해 보기도 한다.

12시 모임시간에 가서 회원들과 오찬을 하고 친구가

좋다는 이런 저런 덕담 이야기도 나누며

다음 모임은 4월 10일, 고사리 만나러 가서 없으면

봄 쑥나물이라도 조금씩 뜯자며,...

떡 줄사람보다 김치국을 먼저 마시는 우매한자처럼

마음들은 벌써 봄을 맞는 산에 가 있어 희망이요,

더 하여

나이들어 가며 세월 낚는 미끼를 준비하는 기쁨이란

이야기들을 남기고

이번 주가 나의 생일 이랍시고 식대 자선을 하였더니

회원들의 축하 박수를 받아 즐겁고 고마웠다.

 

히말리아의 작은 산 새가 나무 가지를 좃아 털어 낸

눈송이가 쌓여 설산의 무서운 눈사태가 있다는,....

존경하는 선배님 께서 어느 기념식상의 축하연설문

그 중에 인용하시 던 문장을 떠올려 보는,...

나는 오늘도 복되게 살고 잇다는 만족감에 취해 본다.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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